(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미국과 캐나다 서부에서 최근 발생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이 지역의 산과 국립공원을 집어...
'파크 파이어' 역대 6번째로 커…재스퍼市 건물 3분의 1 불에 타"플로리다·멕시코만 연안 제외하면 美에서 연기 안나는 곳 없어" 김태종 특파원=미국과 캐나다 서부에서 최근 발생한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면서 이 지역의 산과 국립공원을 집어삼키고 있다.이는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산불로는 역대 6번째 규모로, 샌프란시스코 카운티의 12배가 넘고 로스앤젤레스시보다 더 크며, 서울 전체 면적의 2.5배에 달하는 규모다.덥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 주말 동안 '파크 파이어'는 두 배 이상의 면적을 태우는 등 빠른 속도로 피해가 커지고 있다.또 수천 명의 지역 주민들이 대피하는가 하면 4천개 이상의 다른 건물들이 산불로 인해 위협을 받고 있다.
산불은 화염 토네이도를 일으키면서 캘리포니아 북동부 래슨 화산 국립공원도 위협하고 있다.이 산불은 40대 남성이 불에 타는 자동차를 18ｍ 높이의 협곡에 밀어 넣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발생한 산불은 재스퍼 시와 국립공원을 관통하며 319㎢를 집어삼켰다.산불이 발생하면서 앞서 지난 22일에는 이미 인구 4천700명의 재스퍼 시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이어"산불 진화에 앞으로 최소한 3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며"지난 5년을 보면 재스퍼에서 발생한 산불은 가을까지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이들 지역에서 발생한 연기는 대기 중으로 높이 올라가 대륙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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