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정부, 퍼스트리퍼블릭 운명에도 개입하나…은행 위기 '재점화'
다른 지역은행들의 주가도 급락세를 피하지 못했지만, 미국 정부는 위기의 전이는 없을 것이라며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고 있다.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퍼스트리퍼블릭의 1분기 예금 보유액이 시장 예상치보다 훨씬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되면서 투자자들은 또다시 투매에 나섰다.퍼스트리퍼블릭은 실적 보고서에서"전략적 선택지들을 추구한다"고만 밝혔을 뿐 생존 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지난달 300억달러를 지원받은 JP모건 등 대형 은행 11곳에 또 손을 벌리는 것과 SVB처럼 연방예금보험공사에 자산을 넘기고 모든 예금에 대해 정부 보증을 받는 것이다.장기주택담보대출과 증권을 포함해 500억~1천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각하는 것도 고려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자산의 상당 부분이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일 때 일으킨 장기주택담보대출인데, 이를 털어냄으로써 연방준비은행 등 차입금에 대해 대출해서 받은 것보다 더 많은 이자를 지불해야 하는 문제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지난달 31일 기준 퍼스트리퍼블릭의 자산은 1천730억달러 규모의 대출과 350억달러의 투자증권을 비롯해 2천330억달러다.퍼스트리퍼블릭 주가 급락의 충격파는 다른 지역은행들에도 이어졌다. 퍼스트리퍼블릭의 주가가 반토막 난 날 팩웨스트 뱅코프는 9% 가깝게 하락했고 웨스턴 얼라이언스 뱅코프와 자이언스 뱅코프, 찰스 슈와브 등의 주가도 크게 떨어졌다. 대형 은행의 경우 JP모건이 2% 하락했다.월가 분석가들도 은행권의 어려움이 올해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미국 경제에 경고등이 켜졌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정부는 다른 은행들로 위기가 전이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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