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후보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에 제3국이 ‘무임승차’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30일간 유예하기로 했지만, USMCA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질 경우 또 다른 부담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후보자는 6일 “미국· 멕시코 · 캐나다 무역협정에 제3국이 ‘무임승차’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멕시코 와 캐나다 에 생산거점을 마련한 국내 기업들도 영향을 받을 거란 우려가 나온다.그리어는 이날 워싱턴 상원 재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제3국이나 관련된 외국이 미국의 다른 파트너들을 희생시켜가면서 그 협정에 무임승차하는 것을 막기 위해 원산지 규정 등을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보다 생산원가가 저렴한 멕시코 등지의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중국과 한국 등의 기업을 견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리어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중국·멕시코·캐나다 등 3개국에 부과하겠다고 밝힌 관세에 대해선 “미국으로 들어오는 펜타닐을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현재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방침은 일단 유예됐지만, 중국에 대해선 10%의 추가 관세가 발표됐다. 중국은 오는 10일부터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며 맞대응할 예정이다. 그는 다만 “관세가 시장 접근의 수단이자 미국의 재정수입원의 될 수 있고, 미국은 ‘생산자의 나라’가 돼야 한다는 것이 나의 신념”이라며 “만약 미국이 강한 제조업 기반과 혁신 경제를 가지지 않는다면 충돌을 억지하고 미국인을 보호할 ‘하드파워’를 거의 갖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를 경제를 비롯한 전분야의 협상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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