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프롤로그: 겨울왕국에서의 20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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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회 프롤로그: 겨울왕국에서의 20년,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한동훈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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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2월 중순, 검사였던 윤석열과 한동훈은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고속도로 위에서 끊임없이 휴게소를 멈추며 여행을 즐겼다. 끈끈했던 동지애가 어떻게 배신과 복수로 변질되었는지, 그리고 그들의 관계가 어떻게 누아르에 빠져들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 겨울왕국은 북에만 존재했다. 백색이 지배하던 세상은 위도가 낮아질수록 눈에 띄게 힘을 잃어갔다. 그리하여 눈 속에 감춰진, 앙상한 속살의 영역은 점점 더 넓어졌다.

명이 짧은 겨울 해가 세상의 빛을 훔쳐 서산으로 빠르게 도주하던 2007년 2월 중순의 늦은 오후. 그 고속도로에는 차들이 넘쳐났다. 수평으로 쌓이고 쌓인 그 자동차들은 화학적 결합이라도 한 듯 빈틈없이 덩어리를 이뤘다. 그중 한 공간을 두 중년 남자가 점유하고 있었다.그럼, 당연하지. 하지만 그를 말릴 수는 없었다. 자동차 덩어리에서 간신히 빠져나와 휴게소로 들어선 그들은 한참을 배회한 뒤에야 간신히 빈 자리 하나를 차지했다.동승자에게는 휴게소가 놀이터인 듯 보였다. 운전자와 달리 그는 유유자적 자동차 여행을 즐기고 있었다. 간식과 음료수로 요기한 그는 행복한 표정으로 다시 차에 올랐다.

목적지의 이름이 적힌 도로 표지판이 차창을 스쳐 지나갔다. 그 곳까지의 잔여 거리는 어느덧 두 자리 숫자로 줄어있었다. 거기 적힌 도시의 이름은 ‘부산’이었다. 동승자가 운전자에게 질문했다.그들에게도 이런 시절은 있었다. 아니 두 사람 관계의 거의 대부분은 이런 모습이었다. 우정과 동지애가 넘쳐나던 브로맨스는 도대체 어떤 경로를 거쳐 배신과 복수가 난무하는 누아르로 변질된 걸까. 이제부터 그 길을 따라가 보자. 사진 한동훈팬클럽도대체 어디서부터 어긋난 걸까요. 강골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은 왜 이해하기 힘든 비상계엄의 감행으로 자신을 무너뜨렸을까요. 20년 검사 동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어쩌다가 윤 대통령과 서로 비수를 겨누는 지경까지 왔을까요.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윤 대통령과 한 전 대표, 그리고 그들을 낳은 ‘검사’와 ‘정치’의 근원을 파헤쳐야 할 것 같았습니다. 그 지점에서 이번 연재물은 출발합니다.

늦깎이 흙수저 검사였던, 그래서 검사의 길을 한 차례 포기해야 했던 윤 대통령이 화려하게 부활해 대표적 특수통으로 자리매김한 과정, 그와 반대로 출발부터 엘리트 검사였던 한 전 대표의 화려한 수사 이력, 그리고 동지적 결합으로 표현할 수 있는 두 사람의 20년 행보를 하나하나 되짚어갈 예정입니다. 그토록 끈끈했던 동지애가 어떻게 배신감과 적대감으로 변질해 결국 영화 ‘친구’와 같은 비극적 결말에 이르게 됐는지도 함께 추적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그들을 잘 아는 주변 인사들을 두루 만나고 각종 서면을 속속들이 파헤쳐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거나, 덜 알려졌던 일화와 비화들을 생생하게 전할 것입니다. 많은 기대와 동참 부탁드리겠습니다.지금은 누아르가 됐지만, 이전에 두 사람은 청춘 활극의 주인공이었습니다.☞검사 시절 두 사람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시다면?“어쭈, 이놈 수사 좀 하네”…尹 최애 후배의 파격 등장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57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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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한동훈 검사 브로맨스 배신 복수 누아르 정치 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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