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을 향한 시 주석의 안부를 먼저 전한 리 총리는 '한ㆍ중이 가까운 이웃으로서,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같이 협력하고 잘 지낸다면 훨씬 더 소중하고 가치 있는 관계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한ㆍ중 교역이 3600억 달러를 돌파했고, 한국이 중국의 제2위 교역 파트너국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북한은 불법적인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로 인해 유엔 안보리로부터 가장 엄격하고 포괄적인 제재를 받고 있다'며 '모든 유엔 회원국들은 이러한 안보리 제재 결의를 준수해야 하며, 그러한 결의안을 채택한 당사자인 안보리 상임 이사국의 책임은 더욱 무겁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엔 헌장을 비롯한 국제법에 대한 위반 행위'라고 못 박은 윤 대통령은 7월 나토(NATOㆍ북대서양 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의 재건 복구 노력에 책임 있게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시아정상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중국 리창 국무원 총리와 한ㆍ중 회담을 했다. 3월에 임명된 리 총리는 중국의 2인자이자 시진핑 국가 주석의 최측근이다. 윤 대통령과 리 총리가 마주 앉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달 한ㆍ미ㆍ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윤 대통령이 만난 중국의 최고위급 인사다.오후 3시 21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의 회담장에 먼저 도착한 윤 대통령은 4분 뒤 리 총리가 입장하자 영어로 “환영합니다, 총리님”이라고 인사를 건넸고, 리 총리는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전날 아세안+3 정상회의 때 처음으로 공식 대면했다.
이에 대해 리 총리는 진지하게 경청하면서도 눈에 띄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북핵 문제가 리 총리의 소관 업무가 아닌 데다, 취임한 지 얼마 안 돼 현재로서는 조심스러울 것”이라며 “돌아가서 검토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모두발언에서 윤 대통령을 향한 시 주석의 안부를 먼저 전한 리 총리는 “한ㆍ중이 가까운 이웃으로서, 먼 친척보다 가까운 이웃이 같이 협력하고 잘 지낸다면 훨씬 더 소중하고 가치 있는 관계가 될 것”이라며 ”지난해 한ㆍ중 교역이 3600억 달러를 돌파했고, 한국이 중국의 제2위 교역 파트너국으로 부상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린 우호의 원칙을 견지하면서 양국이 공동 이익을 증진해나가고, 상호 관심사를 배려해나가면서 원숙한 신뢰 관계를 돈독히 하자”고 덧붙였다. 리 총리는 회담에서 “한ㆍ중 자유무역협정 2차 협상을 가속해 양국이 조금 더 개방성을 높이고 업그레이드된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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