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광객 해외 명품매장 '점령' 줄어드나…이젠 중국서 산다
인교준 기자=유럽 등 해외의 이른바 '명품' 매장에 줄을 서서 고가 제품을 쓸어 담는 것으로 잘 알려진 중국인의 사치품 소비 행태가 바뀌고 있다.'중국의 하와이'로 알려진 대표적 관광지 하이난의 면세점 산업을 키우려는 중국 당국의 강력한 정책도 중국인의 사치품 구매 행태를 바꾸는 요인으로 지목된다.데이터 제공업체인 샌달우드 어드바이저스에 따르면 4월 중국 소비자의 사치품 지출의 62%가 중국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 전했다.중국 당국이 코로나19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실시했던 '제로 코로나' 철통 방역 정책을 철회하고 지난 1월부터 자국민의 해외여행을 허용했으나,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는 못한 모습이다.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프루던스 라이 선임 분석가는"중국 내 소비 비중이 우선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중국 쇼핑객에게 의존했던 아시아 여행지의 소매 시장은 팬데믹 이전으로 회복하기까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블룸버그는 하이난 면세점에 중국 사치품 시장의 미래가 있다고 짚었다.중국 당국은 남한 면적의 3분의 1에 달하는 하이난성 전체를 세계 최대 면세 쇼핑지로 만들기 위해 성 남쪽의 싼야시와 북쪽의 하이커우시에 신규 면세점을 집중적으로 허용해왔다. 2020년 하이난의 연간 면세 쇼핑 한도를 1인당 3만 위안에서 10만 위안으로 상향 조정한 데 이어 지난달부터 2만 위안 이하의 면세품을 구매하면 현장에서 해당 물품을 바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하이난성은 또 성 내에 면세 자유무역항 건설을 위해 각종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하며 민간기업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이처럼 중국인의 관광지로 큰 인기를 끄는 하이난에 면세점들이 대거 확충되는 가운데 이전의 명품 소비 명소였던 홍콩도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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