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드론을 활용한 디지털 트윈 사업 등을 통해 사우디 아라비아 시장에서 큰 성장을 거두고 있습니다. 특히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는 2년간 끊임없는 노력으로 사우디 기업 및 정부 관계자들과 신뢰를 쌓아왔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채 대표의 사우디 진출 배경, 네이버가 중동 시장에서 겪을 수 있는 기회와 어려움, 그리고 그의 새로운 커리어에 대한 탐구를 담고 있습니다.
자, 이쯤 되면 진심이다. 네이버의 ‘아라비아 비즈니스’는. 지난해 1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트윈 사업 수주로 물꼬를 텄고, 올 들어 아랍어 기반 거대언어모델 구축, 지도 기반 수퍼앱 사업 등으로 숨가쁘게 확장하고 있다. 연내 중동 사업 총괄 법인 ‘네이버 아라비아’도 설립한다.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정책 대표는 네이버와 사우디아라비아, IT 기술과 중동 수출이라는 낯선 조합을 제안하고 실제 비즈니스로 구현해 온 주역이다. 그간 네이버에서 홍보·대외정책 등 지원 역할을 주로 해왔지만 이젠 새 비즈니스를 일궈나가는 ‘수출 역군’이다. 지난 2년여간 한 달이 멀다하고 편도 16시간 비행기를 환승해 가며 사우디로 날아갔고, 모랫바람을 뚫고 고위 공직자부터 잔뼈 굵은 아라비아 상인까지 두루 만나며 신뢰를 쌓아왔다. 현재 네이버 아라비아 초대 법인장으로도 내정돼 있는 상황. 도대체 그는 왜 물 설고 낯선 이국땅, 사우디에 꽂혔을까. ‘IT기술 + 중동 수출’이라는 조합은 네이버에 어떤 기회가 될까. 그런데 네이버의 ‘중동 신화 창조’는 실제 가능한 걸까. 기술만 넘기고, 플랫폼을 빼앗길 우려는 없는 걸까. 20여 년 홍보 경험은 그의 새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이 모든 궁금증을 안고 채선주 대표를 지난 2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1784 집무실에서 만났다.5. 플랫폼의 본질은 생태계1. 태초에 1784가 있었으니 네이버의 아라비아 비즈니스, 2022년 완공한 신사옥 1784에서 시작됐다. 세계 최초 ‘로봇 친화’ 빌딩을 지었는데, 이를 어떻게 글로벌에 알리고 사업에 활용할까 했던 고민이 출발점이다. 채 대표는 “클라우드에 로봇 뇌를 얹어 수백 대 로봇을 가동하는 멋진 콘셉트의 사옥을 지었는데, 이를 네이버의 미래와 어떻게 연결할까 하던 고민이 시작 지점”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왜 사우디였나.2022년 초 김유원 네이버 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와 회의하다 ‘이제 중동이 열릴 것 같다’는 얘기를 나눴다. 당시 사우디 정부 발표에 따르면 IT 분야 인재가 31만8000명에 육박하고 직전 해에만 5만6000명이 신규 추가됐다. 우린 이게 시장이 열리는 신호라 생각했다. 이 정도면 1784에 담긴 우리 기술을 건물 단위, 도시 단위로 수출하는 게 가능할 거 같다는 생각이 번뜩 들었다. 이 아이디어를 라인 메신저로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에게 보냈더니 ‘의지가 강하군’ 이란 피드백이 왔다. 사우디 시장, 왜 네이버에 매력적인가.지금 막 혁신을 받아들일 수 있는 시장이어서다. 혁신을 받아들이려면 기존 레거시가 별로 없는 시장이어야 하는데 사우디가 딱 그렇다. 그리고 혁신에 투자할 수 있는 자본이 풍부하다. 네이버는 중동 비즈니스 경험이 전혀 없지 않나.
NEVIBER SAUDI ARABIA TECHNOLOGY EXPORT DIGITAL TWIN AI BUSINESS STRATE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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