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도 바다는 못 덮쳤다…영덕 블루로드서 감탄 쏟아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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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도 바다는 못 덮쳤다…영덕 블루로드서 감탄 쏟아진 이유
영덕 블루로드해파랑길청포말등대

곱디고운 해안길이 지난 3월 의성 산불로 탔다는 소식을 들어서였다. 한국전쟁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장사해수욕장, 국내 최대 규모 대게 거리 강구항, 동해 여행 인증사진 명소 창포말등대와 축산항 죽도산, 대게원조마을로 통하는 경정리 차유마을, 명사 20리를 자랑하는 고래불해수욕장 등등 블루로드만 걸어도 영덕의 대표 명소는 거의 들르게 된다. 영덕군청 블루로드팀 김재필 팀장은 '블루로드 전체 코스 중 4코스 일부 구간만 현재 폐쇄됐다'며 '폐쇄 구간도 6월 말께 우회 코스를 열어 다시 사람들이 걷게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 영덕 은 해안이 아름다운 고장이다. 아름다운 해안을 따라 2009년 걷기여행길 ‘ 영덕 블루로드 ’가 개장했다. 블루로드는 열리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다. 팔도에서 걷겠다는 사람이 몰려들었다. 그로부터 이태 뒤 동해안 종주 트레일 ‘ 해파랑길 ’ 조성사업이 시작됐다. 블루로드는 해파랑길 , 나아가 코리아둘레길의 전생이자 기초다.옥빛 바다는 그대로인데, 해안길 풍경은 우울했다.

돌미역 말리던 갯마을 아낙들은 보이지 않았고, 관광객 북적대던 대게 거리는 찬바람이 불었다. 인적 끊긴 갯마을이 다시 왁자지껄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름처럼 파란 길을 걷고 또 걸었다.블루로드는 영덕 관광의 거의 모든 것이다. 영덕이 자랑하는 관광 명소 대부분을 블루로드가 거친다. 한국전쟁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장사해수욕장, 국내 최대 규모 대게 거리 강구항, 동해 여행 인증사진 명소 창포말등대와 축산항 죽도산, 대게원조마을로 통하는 경정리 차유마을, 명사 20리를 자랑하는 고래불해수욕장 등등 블루로드만 걸어도 영덕의 대표 명소는 거의 들르게 된다. 블루로드는 영덕군청이 전담팀을 두고 직접 관리한다. 블루로드는 영덕 남쪽에서 북쪽까지 해안을 따라 이어진 66.5㎞ 길이의 트레일이다. 코스는 모두 8개다. 블루로드 전 코스가 해파랑길과 그대로 포개진다. 해파랑길 19코스 북쪽 구간과 20, 21, 22코스 전 구간, 그리고 23코스 남쪽 구간에 해당한다. 블루로드는 750㎞ 길이의 해파랑길에서도 손꼽히는 인기 코스다.산불 피해를 본 구간은 블루로드 4코스와 얼추 겹친다. 창포말등대 주변에서 축산항까지 약 10㎞ 구간이다. 창포말등대는 그을음 하나 없이 말끔한데, 등대 주변 솔숲은 시커멓게 탄 풍경이 기괴했다. 창포말등대 북쪽 석리는 마을이 통째로 없어졌다. 해안 언덕에 집이 따개비처럼 다닥다닥 붙어 있어서 ‘따개비마을’이라 불렸던 갯마을인데, 지금은 폐허가 된 언덕만 남았다.다행히도 블루로드 다른 구간은 피해가 없다. 영덕군청 블루로드팀 김재필 팀장은 “블루로드 전체 코스 중 4코스 일부 구간만 현재 폐쇄됐다”며 “폐쇄 구간도 6월 말께 우회 코스를 열어 다시 사람들이 걷게끔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해안을 따라 이어진 블루로드가 내륙 산간지역의 풍력발전단지를 들렀다가 다시 해안으로 나간다. 풍력발전기 아래에서 내다보는 바다 풍광이 장쾌하다. 여기에 블루로드 여행자를 위한 숙소가 마련돼 있다. 풍력발전단지도 산불 피해지역이다. 의성 산불이 풍력발전단지를 거쳐 해안까지 내려갔다. 영덕 풍력발전단지 아래에서 진달래 묘목을 심고 있는 이종열씨 가족. 영덕을 비롯한 산불 피해지역에 여행을 오면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다. 모두 산불 피해지역을 돕기 위한 행동이다. 손민호 기자 지난 5일 한낮 영덕 풍력발전단지. 풍력발전기 아래 산자락이 지저분하다. 일부는 타다 만 나무가 서 있고, 일부는 맨흙이 드러났다. 그 흙바닥 기슭에서 4인 가족이 진달래 묘목을 심고 있었다. 경기도 광주에서 온 이종열씨 가족이다. 이씨는 “영덕 산불 피해지역에서 진달래 묘목을 심는 행사를 한다고 해서 일부러 아이들 데리고 가족여행을 왔다”고 말했다. 진달래 묘목 심기는 영덕문화재단이 지난달 17일 시작한 ‘착한 여행 캠페인’의 하나다. 참가비 1만원을 내면 진달래 묘목을 15주까지 심을 수 있다. 캠페인은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며, 여름이 지나면 재개할 예정이다. 왜 하필 진달래일까. 진달래가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무엇보다 꽃말이 ‘희망’이다. 진달래 묘목 심기 말고도 산불 피해지역에서 진행되는 착한 여행 프로그램이 여럿 더 있다. 영덕을 비롯해 안동·의성·청송·양양 등을 여행하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홈페이지 참조.참, 대게의 고장 영덕에서는 여름에 뭘 먹을까. 안타깝게도 대게는 포기하는 게 좋다. 6월부터 대게 금어기다. 영덕 횟집 수족관에 아직도 대게가 있다면 러시아산이다. 대신 물가자미가 있다. 경북 해안은 물가자미 산지다. 물회로도 좋고, 구이나 탕으로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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