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엄마의 마지막 흔적'…'곰 인형' 찾기에 한마음 된 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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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엄마의 마지막 흔적'…'곰 인형' 찾기에 한마음 된 캐나다 SBS뉴스

현지 시간으로 지난 29일 캐나다 CBC 등 외신들은 이사하다 어머니의 '마지막 선물'을 도난당한 마라 소리아노 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난 24일 밴쿠버 새집으로 이사한 소리아노 씨는 짐을 정리하던 중 깜짝 놀랐습니다. 가장 소중한 보물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집 안을 샅샅이 뒤진 후에도 찾지 못한 소리아노 씨는 마지막으로 확인한 현관 방범 카메라를 통해 한 남성이 이 보물을 넣어뒀던 검은 가방을 훔쳐 가는 장면을 확인했습니다.소리아노 씨의 보물은 어머니가 주신 '곰 인형'이었습니다. 10년 전부터 암과 싸워온 어머니는 2017년 12월부터 증세가 악화하기 시작했는데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직감하고 이 곰 인형 안에 자신의 음성 메시지를 담아 딸에게 선물했습니다.

곰 인형 발바닥을 누르면 "마라야, 너를 아주 많이 사랑한단다. 그걸 항상 기억하렴. 엄마는 네가 자랑스럽다. 네가 어디에 있든지 내가 영원히 함께 할 거란다"라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흘러나왔습니다.그런데 소리아노 씨의 어머니는 이 음성을 남긴 뒤 지난해 6월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즉, 어릴 적부터 들어온 어머니의 목소리가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물건이 바로 이 곰 인형이었던 셈입니다. 소리아노 씨는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잃어버린 곰 인형을 찾아 헤맸습니다. 전단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나눠줬고, 거리에 놓인 쓰레기통도 뒤졌습니다.사연을 접한 지역 사회는 한마음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밴쿠버 경찰은 도난 신고를 접수한 뒤 CCTV 흔적을 토대로 범인을 추적하는 한편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하는 글을 SNS에 게시했습니다. 또 현지 언론뿐 아니라 미국 CNN 등 외신들도 소리아노 씨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영화 '데드풀'에 출연한 밴쿠버 출신 할리우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도 선한 영향력을 보탰습니다. SNS에 "곰 인형을 소리아노 씨에게 돌려주는 사람에게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례금으로 5천 달러를 주겠다"고 밝힌 겁니다. 해당 글은 10만 회 이상 공유되면서 소리아노 씨 사연은 더욱 널리 퍼졌습니다.그러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지난 28일 밤 한 남성이 곰 인형을 찾았다는 이메일을 보내온 겁니다. 다음날 소리아노 씨는 CBC 방송국에서 이 남성을 만났고, 손상된 곳 하나 없이 무사한 곰 인형을 다시 품에 안았습니다. 남성은 "SNS에서 방범 카메라 영상을 봤는데 가방을 가져가는 사람이 누군지 알 것 같았다. 직접 범인을 찾아가 곰 인형을 되찾아왔다"고 밝혔습니다.

소리아노 씨는 다시 못 들을 줄 알았던 녹음된 어머니 목소리를 들으며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그러면서 "범인을 잡아내고 싶은 마음도 없다"며 "인형을 되찾으니 그저 행복하다"고 말해 뭉클함을 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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