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커머스 초저가 비결] 물류비 자체 부담, 판매가 직접 결정…'알테쉬' 반의 반값 물량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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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커머스 초저가 비결] 물류비 자체 부담, 판매가 직접 결정…'알테쉬' 반의 반값 물량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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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하 부산외대 중국학부 교수(중국지역학회장)는 '중국은 공산품 생산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 자체가 한국의 20~25% 수준'이라며 '내수시장이 커 기본 생산물량도 한국의 수십배에 달하는 만큼 생산원가 자체가 한국산의 절반도 안된다'고 말했다. 알리에 입점한 중국법인 운영자인 한국인 김윤생씨는 '판매 물품 수가 적더라도 알리에서 직접 와서 상품을 가져간다'며 '알리는 미국·스페인 등 전 세계 60여 개국에 이런 물류망을 갖추고 있어 이들 나라에선 더 싸게 판매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7740원, 등산모자 2474원, 휴대폰 충전기 6526원. 국내에서는 적어도 1만~3만원 줘야 살 수 있는 상품이다. 그런데 중국의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 ·테무·쉬인은 만원대도 아닌 천원대에 판다. 국내 쇼핑몰 플랫폼의 반값이거나 그 이상 싸다.

C커머스는 천원대, 만원대의 초저가 상품을 앞세워 한국은 물론 미국·유럽·동남아 등지를 접수하고 있다. C커머스의 상상 이상의 ‘초저가’는 어떻게 가능한 걸까. 그 비결은 크게 4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다.중국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릴 만큼 제조업 공장이 몰려 있다. 값싼 인건비 등으로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 전 세계 기업이 중국에 공장을 지었거나, 중국 업체에 생산을 맡기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이 붕괴하면서 인도·베트남 등지에 공장 일부를 넘겨주기도 했지만, 여전히 한국뿐 아니라 미국·유럽 등 전 세계 소비자가 사용하는 생필품 상당수를 중국이 만들고 있다.

김동하 부산외대 중국학부 교수는 “중국은 공산품 생산원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건비 자체가 한국의 20~25% 수준”이라며 “내수시장이 커 기본 생산물량도 한국의 수십배에 달하는 만큼 생산원가 자체가 한국산의 절반도 안된다”고 말했다. 한국에선 1만~2만원짜리 상품을 천원대에 팔 수 있는 이유다. 여기에 코로나19 때 글로벌 경기가 침체하면서 적지 않은 공산품이 재고로 남았던 것도 초저가를 가능하게 한 요인이다. 중국 제조사들은 알테쉬를 통해 재고를 초저가에 ‘떨이’ 판매하고 있는 것이다.원가 자체가 싼데 알테쉬가 모두 ‘제조사-소비자’ 직거래 형태로 운용하고, 택배비와 같은 물류비도 대부분 부담해 제품을 유통하는 데 드는 비용도 거의 없다.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국내 기업은 물류비로만 매출액의 평균 6.87%를 부담하고 있다. 물류비 절감만으로도 한국 제품보다 7%가량 싸게 팔 수 있다는 얘기다.

알테쉬 일부는 판매자에게 판매수수료도 받지 않는다. 알리만 해도 지난해 10월 한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한국 기업관’을 열면서 한국 기업 유치를 위해 입점 및 판매수수료를 면제하고 있다. 국내 이커머스의 판매수수료가 평균 매출의 10%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판매수수료 면제만으로 10% 이상 싸게 팔 수 있는 여지가 생긴 것이다. 알리에 입점한 CJ제일제당과 LG생활건강이 각각 자사의 대표 상품인 햇반, 닥터그루트 샴푸 등을 국내 이커머스에서보다 더 싸게 팔고 있는 이유다.이커머스시장 장악을 노리는 알테쉬가 매년 천문학적 투자를 하는 것도 초저가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알리는 지난달 18일부터 1000억원 상당의 쇼핑 보조금을 지급하고, 10억원 상당의 쿠폰 등을 발행했다. 쇼핑 보조금이나 쿠폰은 알리가 판매 가격을 보조하는 형태로, 소비자는 그만큼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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