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넘긴우크라전 가다] 전시상황 생생한 키이우 시내…행정부도 빛샐틈 없는 요새화
류영석 기자=7일 정교회 성탄절을 맞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독립 광장에 시민들이 철제 바리케이드 옆을 걸어가고 있다. 2023.1.8 [email protected]지난 6일 키이우 중심가 흐레샤티크 거리에 위치한 시청 청사는 건물 입구가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었다.이 같은 풍경은 우크라이나의 심장부에 해당하는 정부 청사 건물도 마찬가지였다.청사를 약 100m 앞둔 곳에 도달하자 완전 무장한 군인들이 취재진의 신분과 방문 목적을 간단하게 확인한 뒤 차량을 옆 골목으로 세울 것을 요구했다.청사 건물 1층에는 출입구가 여럿 있었는데 모두 얼룩무늬 위장막으로 완전히 가려져 있었다. 그 아래로는 언제든 외부의 공격을 방어하고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역시 모래주머니가 쌓여 있었다.육중한 문을 열고 들어가자 금속 탐지기와 회전식 게이트가 설치돼 이곳에서 모든 출입자의 신원과 소지품을 확인하고 있었다.
동행한 총리실 직원은"전국에서 순환 정전이 실시되고 있으며, 정부 청사 역시 예외가 아니다. 정부도 전력을 아끼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명을 끄고 있다"며 러시아의 공습으로 인한 열악한 전기 상황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사무실 창문마저 블라인드를 치거나 각종 포스터와 책 등으로 막아놓은 것을 볼 때 이런 이유가 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총리와의 인터뷰를 위해 어두운 계단을 더듬듯 이동한 장소는 군복을 입은 이들이 바삐 움직이면서 군 작전 사령부를 방불케 했다. 여기서 다시 한번 소지품을 완전히 검사하고 금속 탐지기를 통과한 뒤에야 인터뷰 장소인 회의실에 입장할 수 있었다.슈미할 총리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정부 요인들은 보안상 이유로 사무실 위치도 종종 변경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 계엄령이 유지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서 행정부의 모습은 군사 요새 그 자체였다. 류영석 기자=6일 오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지하철 역 입구에 공습에 대비한 모래주머니가 쌓여 있다. 2023.1.7 [email protected] 류영석 기자=7일 정교회 성탄절을 맞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독립 광장에 시민들이 철제 바리케이드 옆을 걸어가고 있다. 2023.1.8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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