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에 드러난 건 유명 일타강사지만, 그 무대 뒤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메가스터디에만 1600명이 넘는다. 내가 일하는 기숙학원만 해도 새벽 4시에 출근하는 식당노동자, 6시에 출근하는 미화노동자, 야간팀, 주간팀, 담임팀, 시설지원팀 등 80여명이 있다.”
지난 3월13일 오후 서울 서초동 메가스터디교육㈜ 본사 앞 1인시위를 마무리하며. 필자 제공 유윤열 |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노동자 올해 초 ‘일타 스캔들’이란 드라마가 방영됐다. 한국 사교육 시장을 움직이는 주인공이 창출해내는 연간 수입이 1조원 규모라는 설정으로도 유명했다. 실제 현실은 어떨까. ‘시장논리’에 따라 스타 강사들의 연간 수입은 수백억원을 넘나든다. ‘일타 스캔들’ 실제 모델이라는 현우진씨의 “재계약 안 할 가능성” 발언이 알려진 뒤 메가스터디교육 주가가 10% 가까이 하락하는 일도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현씨의 추정 연봉은 300억원이다. 나는 2019년부터 경기 용인시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에서 일하고 있다. 학생들이 1월부터 11월 수능 전까지 집단으로 숙식하며 공부하는 기숙학원은 용인시에만 15곳 정도 존재한다. 정규직이라지만 야간근무를 시작했던 2020년 월 실수령액이 200만원 초반대였고, 2021년 5만원 정도 올랐다. 최저시급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그들의 목적은 진정 취하였다. 현재도 메가스터디는 대형 로펌인 ‘광장’을 선임해 고용노동부가 인정한 휴게시간 임금 미지급 건과 2022년 6월까지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위자료 청구소송에 대응하고 있다. 2022년 2월부터 시작된 보복성 괴롭힘으로 무기력과 우울을 동반한 적응장애 진단을 받았다. 6월10일 직장 내 괴롭힘을 진정했으나, 고용노동부가 근로기준법 제76조의3 제2항에 따라 사용자인 메가스터디에 조사하도록 하면서 6개 항목 모두 ‘혐의 없음’으로 무마됐다. 그나마 2022년 7월 ‘체불임금 달라 하자 기숙학원에서 벌어진 일’이란 제목으로 언론에 기사화된 뒤 9월28일 고용노동부의 2차 조사에서 욕설·폭언이 겨우 인정됐다. 언론에 드러난 건 유명 일타강사지만, 그 무대 뒤에서 일하는 노동자는 메가스터디에만 1600명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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