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방북] 김정은이 회담 배석시킨 6인방은…외교 3명으로 최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 확대정상회담에 배석시킨 '6인방'...

북한을 국빈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평양시 김일성 광장에서 환영식이 열리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을 행사장으로 안내하고 있다. 2024.06.19 [email protected]

하채림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평양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 확대정상회담에 배석시킨 '6인방'은 정치·군사·경제 분야 최측근들로 정상회담 의제를 가늠하게 한다.경제관료 출신의 김덕훈은 2020년 총리로 발탁된 이래 북한 경제 사령탑 역할을 해왔다. 북한에서 김 위원장에 이어 두세번째로 호명될 만큼 공식 서열이 높은 실세 중 실세다.조용원 비서는 국내 북한 전문가들 사이에선 김정은의 '그림자' 또는 '심복'으로 불린다. 2021년 1월 당 대회에서 조직비서 겸 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르며 김정은 정권의 실질적 2인자로 자리매김했다.

박정천 부위원장은 김 위원장의 군사분야 측근으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 이어 군사분야 서열 2위이나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나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 훈련, 군수공장 시찰 등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 때마다 수행해 주목받는 인사다.군사·안보협력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됐는데 군사분야 배석자는 박정천 1명뿐이고 외교 분야가 3명으로 가장 많아 눈길을 끈다.북러 간 군사협력은 대부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위반이어서 공식 회담에서 다뤄지기보다는 두 정상 간 단독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오를 가능성이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원 실장은"북한은 김정은을 비롯한 소수 그룹에 의사 결정이 집중된 톱다운 체제"라며"정상회담에서는 핵심 그룹만 참여하고 세부 사항은 물밑에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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