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이 18∼19일로 확정되면서 관심은 북러 정상간 회담 의제로 옮겨졌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고조하는 한반도 긴장의 직접 당사자인 양측 정상의 만남인 만큼 이들의 밀착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북한과 밀착을 재확인하고 이를 대외에 과시할 할 필요가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1999년 12월 31일 보리스 옐친 전 대통령의 사퇴로 권한대행을 맡은 푸틴 대통령은 이듬해 3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고, 5월 정식 취임 두 달 만에 북한을 찾았다.김정일 위원장이 김대중 대통령과 역대 첫 남북한 정상회담을 하고 6·15 공동 선언을 발표하는 등 한반도 정세가 급변하는 시기였다.평양에서 처음 열린 북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이 발표한 공동선언에는 북한이나 러시아가 평화와 안전에 위협받으면 '지체 없이 서로 접촉'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당시 푸틴 대통령은 방북 후 러시아 극동 지역을 들른 뒤 주요 8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으로 향했다. 지금은 러시아가 퇴출당해 G7이 됐지만 당시에는 러시아와 서방이 G8으로 묶였을 만큼 관계가 원만했다. 국제적 고립 위기에 놓인 러시아는 북한의 지지가 달가울 수밖에 없다.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도움을 모색할 정도로 위상이 달라진 셈이다. 이미 고립 상태인 북한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러시아와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한다. 특히 러시아가 필요한 포탄을 북한이 제공하고 러시아는 북한에 군사 기술을 전수한다는 의혹과 정황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군사분야 외에도 양측은 정치, 경제, 문화, 관광 분야 등 밀착을 가속했다.잦아진 고위 인사 교류도 양측의 밀착을 방증한다. 지난 1월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꽃다발 환영' 속에 러시아를 찾았을 때 푸틴 대통령이 직접 만났다.북한에도 지난해 7월 세르게이 쇼이구 전 국방장관을 시작으로 라브로프 외무장관, 세르게이 나리시킨 대외정보국장 등 러시아 주요 인사의 발길이 이어졌다.이번 달 G7 정상회의, 북대서양조약기구 국방장관 회의,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등을 연달아 개최하며 결속을 다시 다진 서방을 향한 대답으로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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