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밍아! HERE!’ 수해 실종자 수색이 20일째 이어진 지난 3일 오전 9시. 폭 372m의 경북 예천...
경북경찰청 과학수사대 김육진 경위와 체취증거견 ‘밍밍’이가 3일 경북 예천군 내성천 일대에서 수해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다. 예천 | 성동훈 기자수해 실종자 수색이 20일째 이어진 지난 3일 오전 9시. 폭 372m의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선 경북경찰청 과학수사대 소속 ‘핸들러’ 김육진 경위가 리콜 신호를 외치자 체취증거견 ‘밍밍’이가 쏜살같이 김 경위의 곁으로 돌아왔다. 이번 수색을 위해 전국에서 자원한 과수대 소속 핸들러 8명과 7마리의 체취견들은 이들과 함께 실종자를 찾고 있었다. 이날 예고된 기온은 35도. 사방에서 조여 오는 열기를 온몸으로 견디며 거친 지형을 수색하는 동안 핸들러와 체취견들의 몸은 땀과 모래 먼지로 뒤덮였다.
올해로 경찰 경력 28년 차 베테랑인 김육진 경위는 4개월 차 새내기 핸들러다. 경북경찰청 과학수사대의 1호 체취견 핸들러이기도 하다. 경찰 경력의 후반부에 접어든 김 경위는 핸들러가 되기 위해 지난 5년간 노력했다. 훈련센터에서 지난해 9월에 태어난 암컷 말리노이즈 밍밍이와 호흡을 맞춰 경찰견 교수요원 양성과정을 1등으로 수료했다. 이후 곧바로 실전에 투입돼 예천, 안동, 경주, 영천 등 현장에서 실종된 치매 노인들을 찾는 등의 성과를 올렸다. 오성진 경찰견종합훈련센터장은 “경찰견들의 전성기가 평균 4~5살임을 고려하면 11개월 된 밍밍이의 실전투입과 성과들은 이례적이다”라고 말했다. 김 경위와 밍밍이가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체취견들은 수심 2m 이상 깊이에서 기포 형태로 올라와 퍼지는 특정 냄새를 정확하게 찾아내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예천 | 성동훈 기자수색 활동이 끝난 뒤 김 경위는 밍밍이와 함께 안동과학대학교에서 제공한 공간에서 훈련을 이어갔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김병주 “해병대 사건, 민간검찰 개입 정황···해군에 전화”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집중호우 수색 중 순직한 채수근 해병대 상병 사건을 수사하다 해임된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이 수사 외압을 폭로한 것과 관련해 “민간 검찰에서도 좀 개입을 하려는 정황들이 있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경험도, 리더십도, 책임도 없어…'잼버리 3無' 후폭풍안일한 준비와 부실한 대응 논란 속에 막을 내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무능과 무책임이 여실히 드러났다. 새만금 잼버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8‧15 사면‧복권된 김태우…공천에는 선 긋는 與국민의힘 소속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이 8‧15 광복절 사면‧복권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문재인 정부 당시 '내부고발자'로서의 역할을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혁신안 반대는 집단항명' 추진 압박하는 '친명계' 의원들'혁신안 반대는 집단항명' 추진 압박하는 '친명계' 의원들 정청래 혁신위원회 대의원제 박찬대 류승연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하와이 산불 사망자, 신원확인도 어렵다…애타는 실종자 가족들(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하와이 마우이섬의 산불 피해 사망자 수가 100명에 육박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