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 우려할 인파 아니었다? 그날 밤 이태원 '혼잡지도' 살펴보니

팩트체크 우려할 인파 아니었다? 그날 밤 이태원 '혼잡지도' 살펴보니

이지은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태원에 특별히 많은 사람이 모여있던게 아니었다 이건 맞는 말입니까?참사가 난 직후인 밤 10시에서 11시 사이, 이태원 관광특구 전체에 5만8천명 정도가 있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서울시가 KT 자료를 근거로 휴대전화 이용자가 어디에 많은지, 실시간으로 파악해 보여주는 일종의 인구 '혼잡 지도'입니다.그렇군요. 그러면 다른 곳들에 비해서 얼마나 많았다라는걸 비교할 수 있는 자료가 있습니까?색깔이 붉을수록 사람이 많다는 뜻입니다. 인파가 몰렸던 해밀톤호텔 부근이 짙은 붉은 색으로 나오죠.

반면에 같은 시간, 같은 크기의 공간을 봤더니, 압구정 로데오거리엔 많아야 구백 여섯명, 강남역 인근은 천 이백 마흔 두명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게 실시간 혼잡지도이기 때문에 시간대별로도 좀 볼 수 있습니까?오후 8시엔 이천 이백 예순 한명이었는데 9시, 10시 계속 늘어 11시에 인파가 가장 많이 밀집해 모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구조대가 접근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로 보입니다.서울시가 KT 이용자의 신호를 5분 단위로 집계한 뒤, 이를 근거로 다른 통신사들 이용자 수까지 추정해서 계산하는 겁니다.앞으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햐자만, 이런 자료가 이미 있었는데도 활용하지 못한 이유도 짚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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