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힌두 민족주의 성향인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최근 총선 승리를 통해 세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지난 4월 19일 시작돼 6월 1일 끝난 총선에선 자신이 이끄는 인도국민당이 예상과 달리 전체 543석 중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다.모디 총리는 이번 총선 과정에서 인도를 독립 100주년인 2047년까지 선진국 반열에 올려놓겠다는 비전을 거듭 제시했다. 또 총선에 승리하면 이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했다.거리에 나와있는 소와 개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뉴델리 동부에 거주하는 기자는 밖으로 나가면 곳곳에서 소와 개똥을 목격한다. 밟지 않도록 늘 주의한다. 거리에 말라붙은 소똥은 부지기수다.그러면서 소 보호는 약자와 무력한 이들을 보호하는 것을 의미한다고도 했다.개들은 덩치도 크다. 무더운 날이면 가게 앞이든 도로변이든 누워 오수를 즐긴다. 영국인들이 식민지배 종료 후 귀국하면서 버려놓은 개들의 후손이라는 말도 있다.그래서인지 소와 개가 거리를 자유로이 다녀도 현지인들은 성가신 존재로 보지 않고 함께 사는 것 같다.
모디 총리는 2014년 당시 총선에서 압승한 뒤 '클린 인디아' 캠페인을 벌였다. 생전에 '깨끗하고 위생적인 인도'를 강조해온 마하트마 간디의 꿈을 실현하자는 취지에서다.하지만 화장실 보급 효과가 정부의 선전만큼 크지 않다는 주장도 나왔다. 또 소와 개에 초점이 맞춰지진 않았다.당국은 행사 기간에만이라도 일부 지역 개들을 다른 곳으로 옮기자고 제안했다가 동물복지단체 반발로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모디 총리와 인도 국민의 꿈인 선진국 대열 진입.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인도가 '거리의 소와 개' 문제도 짚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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