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총선서 여권 승리 확실시…야권은 '약진'(종합2보)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인도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여권의 과반 승리가 확실해졌다. 그러나 애초 목표치엔 크게 미치...

총선 개표결과에 기뻐하는 인도 집권 BJP 지자자들 유창엽 특파원=인도 총선에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여권의 과반 승리가 확실해졌다. 그러나 애초 목표치엔 크게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AFP 통신은 4일 95% 개표 기준, 집권 인도국민당 주도하는 정치연합 국민민주연합 후보가 전체 543개 지역구 중 최소 292곳에서 승리하거나 우세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인도 선거관리위원회를 인용해 보도했다.여권으로서는 'BJP 370석, NDA 400석 이상'으로 잡은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또 최대 400석 이상 차지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에도 훨씬 못 미쳤다.INC는 98개 지역구에서 승리하거나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전 총선과 비교하면 배 가까이 의석수가 급증한 셈이다.또 여권 NDA는 236개 지역구에서 앞서고 50개 지역구에서 당선이 확정됐으며 야권 INDIA는 211개 지역구에서 선두를 달리고 19개 지역구에서 당선자가 나왔다.그는"국민은 세번 연속으로 NDA에 믿음을 부여했다"면서"이는 인도 역사에서 역사적인 위업"이라고 썼다.

동시에 힌두교도 결집을 시도하면서 무슬림 등 소수를 배려하지 않는 등 헌법 가치를 위반하고 야권을 탄압해 민주주의를 파괴했다고 여권을 공격한 야권 주장도 표심에 상당히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야권 INDIA를 이끄는 라훌 간디 전 INC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우리는 그들이 지난 10년간 나라를 운영해온 방식을 좋아하지 않는다"며"이것은 나렌드라 모디 씨에게 큰 메시지"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모디 총리가 BJP의 과반의석 확보 실패로 연합세력과 새 정부를 구성해야 한다며 이는 10년 전 집권한 이후 인도 정치를 지배해온 모디 총리에게 큰 타격이라고 해설했다.총 유권자 약 9억7천만명 중 6억4천200만여명이 참가해 직전 총선 때보다는 다소 낮았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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