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파워엘리트] '美우선주의' 추진할 충성파 전면에…인선 논란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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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1·5 대선 승리 후 집권 2기 행정부 조각 작업에 주력해왔습니다. 일부 주요 보직은 아직...

※ 편집자주=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1·5 대선 승리 후 집권 2기 행정부 조각 작업에 주력해왔습니다. 일부 주요 보직은 아직 채워지지 않았지만, 역대 정권은 물론 집권 1기 때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백악관 및 내각의 주요 보직 후보자들을 지명했습니다. 연합뉴스는 트럼프 집권 2기 국정운영의 핵심 역할을 할 파워엘리트들의 면면과 그에 따른 논란을 짚어보고 외교·안보, 재정·산업·통상, 에너지·환경, 가상화폐 등 세부 분야별 향후 정책을 전망하는 기획기사를 송고합니다. 박성민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 2기 행정부를 구성하는 데 거침없이 속도를 내고 있다.일례로 15개 부서 장관 중에서 이날까지 발표되지 않은 자리는 농무부 장관 한 자리뿐이다.

자신에게 반기를 들었던 인사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배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와 마이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정책 분야별로 보면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운 '국경 봉쇄 및 불법이민자 추방'에서는 국토안보부 장관에 크리스티 놈 사우스다코타 주지사, '국경 차르'에 톰 호먼 전 이민세관단속국 국장, 백악관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 겸 국토안보 보좌관에는 불법 이민 강경파인 스티븐 밀러 전 백악관 선임 보좌관을 지명했다.트럼프 당선인은 국무부 장관에 대중 강경파로 꼽히는 마코 루비오 연방 상원의원을 지명한 것을 필두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특수부대 '그린베레' 출신인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 국방부 장관에 피트 헤그세스 폭스뉴스 진행자, 보훈부 장관에 1차 탄핵심판 변호인단 일원인 더그 콜린스 전 하원의원, 국가정보국장에 현역 군인인 털시 개버드 전 민주당 하원의원, 중앙정보국 국장에 집권 1기 4년 차 때 DNI를 지낸 존 랫클리프를 각각 발탁했다.

또 에너지부 장관에는 석유·가스 사업가인 크리스 라이트 리버티에너지 설립자 겸 CEO가 지명됐으며, 교통부 장관에는 검사 출신이자 폭스 계열 TV 진행자 출신인 숀 더피 전 하원의원을 내정됐다.트럼프 당선인은 내무부 장관에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를 지명하면서 그에게 새 행정부 에너지 정책을 총괄할 국가에너지회의 의장직도 맡겼다. 보수성향 언론의 대표주자인 폭스 계열 뉴스 및 TV쇼 진행자와 고정 출연자들도 트럼프 당선인의 호감을 얻은 것으로 보이며, 대선자금 마련에 공을 세운 억만장자 사업가 출신도 꽤 된다. CNN은 미국에서 최근 30년 동안 주요 보직 지명 후 중도에 사퇴한 사람은 모두 12명이며 트럼프 집권 1기 4년간 4명이 낙마해 어느 정권보다도 많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게이츠 사퇴 후 더는 추가 낙마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지만, 이들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고 여론이 악화하면 추가 사퇴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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