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한달] ② 폐허에 남겨진 이재민 200만명…'살아있어도 생지옥'
"영원히 잔해 속에서 사는 기분" "건물 안 못 들어가"…심리적 충격·공포 지속최악의 피해를 남긴 튀르키예 강진은 생존자들에게 더욱 가혹했다.5일 현지 언론과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이재민들은 추위 속에 차량이나 텐트에서 지내며 전기, 물, 식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현재 공식 피해 집계가 이뤄지지 않은 시리아를 빼고 튀르키예에서만 200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상태다. 무너진 보금자리를 떠나 제3국 등으로 향하는 '지진 난민'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튀르키예 재난관리청은 이번 강진으로 52만 개 아파트를 포함해 건물 17만여 채가 완전히 붕괴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집계했다. 이로 인해 튀르키예에서만 200만여 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현지 인권단체는 이번 지진으로 건물 7천여 채가 무너지고 10만 명 이상이 거처를 잃은 것으로 추산했다.
이 단체 튀르키예 지부의 오벤 코반 대변인은"교육, 가족, 희망을 잃은 아이들은 이 세상을 살아갈 이유를 찾지 못한다"며"이들의 삶을 유지하게 해주는 유일한 버팀목은 미래에 대한 희망"이라고 말했다.압둘카피 알함두 시민기자는 AP 통신에"많은 학생이 건물 안에 들어가는 것을 무서워하고 있으며, 책상 옮기는 소리에도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며"아직 충격과 공포, 불안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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