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홀로 살아남은 아이들…'성급하게 입양보내선 안돼' | 연합뉴스

[튀르키예 강진] 홀로 살아남은 아이들…'성급하게 입양보내선 안돼'

신유리 기자=튀르키예와 시리아를 덮친 강진으로 폐허가 된 집터에서 홀로 살아남은 아기가 속출하면서 입양 문의가 쇄도하지만, 이들을 곧장 입양 보내는 것은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12일 미 CNN 방송은 지난 6일 지진 이후 무너진 건물 잔해더미 속에서 기적처럼 살아남아 구조되는 아기들이 나오지만 부모나 보호자는 살아남지 못한 경우가 적지 않다고 전했다.실제로 시리아에서는 잔해더미 속에서 지진 10시간 만에 탯줄을 단 채 발견된 아기 '아야'에게 TV 앵커를 포함해 수천 명의 입양 문의가 쏟아졌다. 시리아 강진 피해 현장에서 10시간 만에 탯줄이 달린 채 극적으로 구조된 신생 여아가 지난 7일 알레포주 아프린 어린이병원의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9일 BBC에 따르면 현재 아기가 입원한 어린이병원에 아이를 입양하고 싶다고 문의하는 전화가 수십 통 걸려왔다.

소셜미디어에도 이 아기를 입양할 방법을 묻는 글이 수천 개 올라왔다. 의료진은 아기에게 아랍어로 기적을 뜻하는 '아야'라는 이름을 붙여줬다. 2023.02.10 [email protected]그는"아기의 부모나 가까운 친척의 행방이 확인될 때까지는 아직 생존해 있는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면서"적절한 상황에서 아기를 다시 가족과 만나게 해주려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잉글리시는"정확한 수치는 없지만 이런 대재앙에서 사망자가 속출하는 것을 보면 수많은 아이들이 부모나 보호자를 잃을 것"이라며"이런 재난 상황에서는 부모나 가족을 잃은 채 갈 곳 없는 아이들이 폭력, 학대, 인신매매, 성폭력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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