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지방자치] '최적지' 이점 살려 드론 메카로 뜨는 남원시
1인용 비행 드론 백도인 기자=드론 산업은 100년 먹거리로 통한다. 군용, 상업용, 산업용 등으로 적용 분야가 날로 확대되면서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세계 드론 시장 규모가 2026년 90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일부 연구기관에서는 드론 연관 분야인 도심항공교통 시장 규모만 2040년에 1천조원을 훌쩍 넘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내놓고 있다.
전북 남원시가 드론 산업에 남다른 공을 들이는 것은 이런 배경에서다. 남원시는 세계 최고 권위의 드론 스포츠대회를 유치하고 정부의 각종 공모사업을 따내며 드론 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할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드론과 관련한 기반 시설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어서 드론 산업의 선두 주자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드론·항공산업단지 조성을 통한 드론 산업 거점도시 도약'을 공약으로 내건 최경식 남원시장은 2022년 7월 취임 직후부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드론 산업의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데다, 지리적으로 남원이 비행 위해 요소가 적어 드론 산업 테스트베드의 적지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성과는 기대 이상으로 빨리 나왔다. 그해 10월 국제올림픽위원회 산하 국제항공연맹이 주관하는 '2023 월드 드론 레이싱 챔피언십' 대회를 유치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대회는 오는 10월 6일부터 9일까지 나흘간 남원종합스포츠타운에서 개최되며, 200억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를 앞두고 규모가 더욱 커져 미래항공모빌리트와 드론레저스포츠를 주제로 하는 '국제미래항공모빌리티·드론레저스포츠 엑스포'도 함께 치러진다. 여기에 다양한 전시회와 콘퍼런스, 드론 공연 페스티벌 등이 마련되며 최대 규모의 드론 야간 공연과 드론 체험 및 문화행사도 펼쳐진다. 이에 맞춰 행사 명칭도 '2023 남원 세계드론제전'으로 변경됐다.남원시는 다음 수순으로 '드론 특별 자유화 구역' 도전에 나섰다. 드론 특별 자유화 구역은 국토교통부가 드론 산업 육성 및 활성화를 위해 안전성 인증, 사전 비행 승인 등과 관련한 각종 규제를 면제 또는 간소화해주는 규제자유특구다. 남원시는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레오이노비젼, 드론프릭 등 유관 기관 및 기업 15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체계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특별 자유화 구역 지정에 앞서 또 하나의 낭보가 날아들었다. 지난 3월 국토교통부의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3억원을 지원받게 된 것이다. 이 사업은 드론 산업의 혁신적 성장을 위해 국토부가 지역별 특성에 맞는 드론의 사업화 방안을 공모해 지원하는 것이다. 남원시는 스페이스워, 팔네트웍스 등의 기업과 함께 첨단 드론 스포츠 시스템 개발, 드론 통합관제시스템 구축, 소방 드론 자율주행 실증 등의 사업을 할 계획이다.이들 사업은 2020년에 유치한 한국국토정보공사의 'LX드론활용센터'와 함께 남원을 드론 산업의 중심지로 키우는 데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드론활용센터는 드론 이론과 실기 교육을 하는 곳이며 드론 정비 시설 등도 갖춘다. 2025년 준공을 목표로 남원 주생면의 옛 주생비행장 부지 3만여㎡에 건립되고 있다.
항공안전기술원을 비롯한 관련 공공기관 유치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기반 조성을 위해 드론 레저 스포츠 전용 구장과 드론문화체험관 건립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전북대와는 항공·드론·도심 항공교통과 관련된 학과 중심의 남원캠퍼스를 옛 서남대 부지에 만들기로 협약했다.최경식 시장은"테스트베드로서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토대로 체계적이고 주도면밀하게 준비한 덕에 짧은 기간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면서"이를 바탕으로 남원을 드론 산업의 선도도시로 키워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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