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전국 '펄펄'…주말 온열질환 사망 11명·익사 4명
전국 폭염 계속
홍기원 기자=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30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도권기상청에서 예보관이 기온을 살펴보고 있다. 2023.7.30 xanadu@yna.co.kr30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온열질환자 178명이 발생했다.이번 주말 들어 온열질환 추정 사망 사례가 속출하면서 공식 집계 숫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경남에서도 전날 밀양시와 남해군에서 농사 일을 하던 2명이 숨졌다. 류영석 기자=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30일 오후 서울 남산에서 열화상카메라로 촬영한 도심 모습.같은 날 경기도에서도 양평군 옥수수밭과 안성시 밭에서 숨진 사례가 발생했고, 충북에서도 제천에서 농작업 중 쓰러진 주민이 숨져 충북지역 내 첫 온열질환 사망 사례가 나왔다.
30일 역시 불볕더위 속에 오후 2시 9분께 경북 예천군 감천면 관현리에서 80대 남성이 풀밭에 쓰러진 채 발견됐고, 비슷한 시각 문경시 마성면 외어리에서도 90대 남성이 밭을 하러 갔다가 길가에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이번 주말에 온열질환으로 숨지거나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만 11건으로 이들 모두 통계에 더해지면 올여름 온열질환 관련 사망자는 14건으로 급증한다.전날 오후 1시 45분께 부산 영도구 영도하늘전망대 자갈마당 해상에서 물놀이하던 20대 4명 가운데 2명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1명이 숨졌다.강원에서도 전날 원주시 개운동 치악교 아래 하천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숨지고, 인제군 북면 한계리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20대 남성이 숨졌다.같은 날 오후 8시께 광주 남구 월산동 한 아파트단지에서 변압기 합선 사고가 발생해 아파트 314세대 전체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낮 기온은 강릉 35.7도, 서울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