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최대풍속 '시속 100㎞' 육박…경로 포함 경기도에도 거센 비바람
경기도 향해 북상하는 태풍 '카눈' 최해민 최종호 김인유 기자=한반도를 관통하며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의 경로에 놓인 경기지역에 10일 오후 들어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다.진위천을 횡단해 회화리와 금각리를 잇는 세월교는 출입이 통제된 상태다.이곳에서 진위천 상류로 7.5㎞ 떨어진 진위천변 유원지도 출입이 금지됐다.평택시 관계자는"진위천 주변은 침수 위험이 큰 곳이어서 태풍이나 집중호우 땐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고 전했다.현수막 지정 게시대 또한 현수막이 대부분 철거됐거나 게시대 아랫부분에 접힌 채 정리돼 있다.화성시 유일의 국가어항인 궁평항에는 전날부터 209척의 어선이 육지로 인양됐거나 피항했다.제부도·입파도·국화도 일대 해상 양식장 3곳에 대한 가두리 시설 결박 조치도 전날 완료됐다.
김진삼 궁평항 어촌계장은"어선을 육지로 옮기거나 바다에 있던 어구를 결박하는 등 사실상 태풍 안전조치를 완료했다"며"다행히 이번 태풍이 지나가는 시간대가 간조 때라 무사히 지나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안산시 방어머리항과 탄도항에 정박해있던 어선 33척은 전날 일찌감치 육지로 피항했다. 나머지 80여척의 어선 가운데 일부는 인근 시흥시 월곶항으로 옮겼고, 이동이 어려운 선박들은 바다로 떠내려가지 않도록 선박끼리 홋줄로 단단히 묶어놨다.과천시 과천동 일대 비닐하우스 거주자들이 모인 '꿀벌마을'의 경우 마을 전체에 긴장감이 감돌았다.지난해 중부지방 집중호우 때도 비닐하우스 8동이 침수돼 16명이 인근 체육관, 마을회관 등에서 이재민 생활을 했다.
태풍은 이날 저녁 경기 동부를 지나 북한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수도권에는 앞으로도 최대 풍속 15~25m/s 강풍과 함께 시간당 30㎜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도와 해당 시군은 산사태 위험지역, 붕괴 위험 지역, 공사장 토사 붕괴 우려 지역 등 25세대 41명에 대해 사전 대피 조치했다. 또 하천변 산책로 3천854곳, 둔치 주차장 39곳, 세월교 109곳, 하천변 도로 68곳, 지하차도 1곳, 급경사 붕괴 우려 및 산사태 우려 지역 238곳, 해안가 산책로 3곳 등을 사전 통제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도 본부 상황대책반 38명, 비상상황실 61명, 산하 35개 소방서 1천812명 등 총 1천911명이 근무하며 오후 4시 기준 태풍과 관련해 총 84건의 소방활동을 벌였다.경기남부경찰청도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가용 경찰력의 50% 이내를 동원할 수 있는 '을호 비상'을 발령해 대비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태풍 카눈]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 이틀째 큰 차질, 바닷길도 막혀 | 연합뉴스(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태풍 카눈 영향으로 제주공항 항공편 운항에 이틀째 큰 차질이 빚어지고, 바닷길도 막혔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태풍 '카눈' 이대로면 수도권 강타…10일 오전 남해안 상륙[기자]제6호 태풍 '카눈'이 방향을 서쪽으로 조금 더 틀며 서울에 바짝 붙어 수도권을 관통할 전망입니다. 예상 경로 내일(10일) 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태풍 카눈 서울로 접근 중...이 시각 서울 중랑천가끔 강한 바람…빗줄기에 중랑천 수위도 상승 / 남해안 상륙한 태풍 카눈 밤 11시 전후 서울 근접 / 11년 만에 수도권 근접…당시 태풍 이름도 ’카눈’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태풍 카눈] 부산 해안가 태풍 피해 '가짜 사진' 확산 | 연합뉴스(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제6호 태풍 '카눈'이 남해안에 상륙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거 부산 해안가의 태풍 피해 사진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태풍 '카눈' 북상에 하늘길·바닷길 막혀…줄줄이 운항 중단제6호 태풍 카눈이 남해안에 상륙한 10일 오전 울산시 동구 앞바다에 거대한 파도가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제6호 태풍 '카눈..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