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울산서 1명 실종…경남·전남 등 3천463명 대피 | 연합뉴스

[태풍 힌남노] 울산서 1명 실종…경남·전남 등 3천463명 대피

한상균 기자=제주도가 태풍 힌남노 영향권에 든 6일 새벽 서귀포 해안도로에 돌들이 밀려와 있다. 2022.9.6 [email protected]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울산에서 25세 남성이 실종됐는데 음주 후 수난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지자체 등은 산사태·침수 위험지역에서 2천661세대 3천463명을 사전 대피 조치했다. 경남이 2천224명으로 가장 많고 전남 614명, 부산 366명 등이다. 이들은 숙박시설, 마을회관, 경로당 등 임시주거시설이나 친척 집에 머무르고 있다.

이와 별도로 전체 7천147세대 1만4천386명에 예방 차원에서 사전 대피 명령 조처가 내려졌다. 소방청은 경북 포항에서 칠성천 범람에 따라 대송면 제내리 주민 2천239명의 대피를 유도·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와 경기에서 주택이 각각 2채와 1채 침수됐고 제주에서 상가 침수 1건이 집계됐다. 세종에서는 주택 1채가 파손됐다. 이날 오전 0시께 태풍이 근접했던 제주에서는 차량 침수 2건, 어선 전복 1건도 보고됐다.농작물 침수는 제주도 280ha 등 284ha 피해가 있었다.여객선은 고흥녹동~거문, 제주~완도, 완도땅끝~산양 등 50개 항로 70척의 운항이 중단됐다.철도는 이날 첫차부터 오후 3시까지 경부선, 호남선 등 11개 노선에서 고속·일반열차 354편의 운행 중지 및 구간 조정이 이뤄졌다.하천변 산책로 537곳과 세월교 455곳, 둔치 주차장 210곳 등도 출입 통제 상태다. 전국 22개 국립공원 609개 탐방로는 전날부터 모두 통제됐다.수도권, 충청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인데 태풍 힌남노는 북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동해남부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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