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리뷰| 가슴을 ‘쾅’ 하고 울리는 낡은 장총 ‘빵야’ ※ 이 기사에는 ‘빵야’의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한물간 40대 드라마 작가 나나가 영화 소품 창고를 갔다가 낡은 장총 한 자루를 발견한다. 1945년 인천 조병창 제3공장에서 77020번째로 만들어진 일본 제국주의 주력 소총 아리사카 99식 장총이다. 나나는 이 낡은 장총에게 ‘빵야’라는 이
한물간 40대 드라마 작가 나나가 영화 소품 창고를 갔다가 낡은 장총 한 자루를 발견한다. 1945년 인천 조병창 제3공장에서 77020번째로 만들어진 일본 제국주의 주력 소총 아리사카 99식 장총이다. 나나는 이 낡은 장총에게 ‘빵야’라는 이름까지 지어준다. ‘빵야’는 괜찮은 드라마 소재가 되어줄 것 같았지만 낡고 상처입은 소총은 쉽사리 입을 열지 앟는다. ‘빵야’는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는 대신 나나에게 자신의 소원을 이뤄달라고 요구하고, 그렇게 ‘빵야’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빵야는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일본 관동군 장교의 손에 들어간다. 이후 중국 팔로군, 국방경비대, 서북청년단, 빨치산 소녀, 지리산 심마니, 영화 제작자 등 10명의 주인의 손으로 자리를 옮기며 제주 4·3사건, 한국전쟁, 지리산 빨치산 토벌 등 격동의 한국 현대사를 관통한 삶에 대해 얘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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