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파일] '성희롱 의혹' 서울대 음대 B 교수 사건…그 이후는? SBS뉴스
오늘 오후 4시, 피해자가 징계위원회에 출석해 피해 사실을 진술합니다.그 사이 피해자는 인권센터에서 두 번, 인권센터 심의위원회에서 또 한 번, 경찰 조사에서 한 번. 그리고 오늘 징계위원회까지 공식적인 자리에서만 다섯 번째로 피해 사실을 본인 목소리로 이야기합니다.서울대학교 서어서문학과 A 교수알파벳 교수의 성폭력을 알린 학생들의 그 이후.2018년 서울대 서어서문학과 A 교수의 성폭력을 고발한 대학원생 김실비아 씨. 더는 한국에서 살 수 없을 것 같아 떠난 김 씨는 미국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김 씨는 A 교수를 사건을 알리는 과정에서 2차 가해가 가장 힘들었다 말합니다.
"학과 교수와 강사들이 성추행 사실을 덮으려 했습니다. 심하게는 미투 운동이 아니라 정치적 싸움이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또 대학원생들한테 거짓말해 그들이 저와 연락을 끊거나, 침묵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 김실비아 씨"몇 교수들은 재연까지 시켜서 너무 힘들었어요. 인권센터 신고는 2018년 여름이었는데, 2018년 11월 심의위원회에서 재연도 다시 하고, 2019년 여름에 징계위 열렸을 때 성추행 부분 다시 얘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김실비아 씨이후 재판에 넘겨진 A 교수는 고의가 없었다며 국민이 볼 때 이게 성추행인지, 판단을 받아보겠다며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했고, 법원은 A 교수의 신청을 받아들일지 고민하고 있습니다.일상이 흔들릴 만큼 힘겨운 과정에, 고소는 아예 포기한 학생도 있습니다.
"똑같은 말을 계속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진술이 지워지는 사건도 있었고 녹음이 안 되거나, 속기록이 안되는 사건들도 있었어요. 1년 반 동안 심리적으로 너무 힘이 들더라고요. 옆에서 지켜본 저도 너무 힘들었는데 사실 당사자들은 그게 더 했을 거잖아요." - 성폭력 고발 도운 OO 대학 학생회 간부"어떻게 결과가 나올지도 모르는 상태였고, 저희는 최종적으로 결과가 나왔을 때도 결과가 나오자마자 안 것도 아니었어요. 왜냐면 피해자들한테 통보 의무가 학교로선 없어서 나중에 홈페이지에 뜬 걸 보고 저희도 알았거든요, 결과를." - 성폭력 고발 도운 OO 대학 학생회 간부이 조항들은 교원징계위원회에 임명될 수 있는 사람을 해당 학교의 교원 또는 이사, 법관이나 변호사로 5년 이상 근무한 사람 등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징계위가 징계 결과를 통보할 의무도 징계대상자에만 있습니다.
이렇듯 B 교수 사건을 취재하며 만나거나 이야기 나눠 본 학내 성폭력 피해자들이 원하는 건 단순하고 당연한 것들이었습니다. 절차가 투명하게 진행되길 바랐고, 피해자가 더 고통받지 않을 방법을 학교가 함께 고민해주기를 바랐습니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재학생 870인, 졸업생 179인 총 1,049명이 서명한 B 교수 파면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학교 측에 제출합니다. 서울대 총학생회와 서울대 음대 학생회도 입장을 내 B 교수 파면, 교원징계위원회에 학생참여, 피해자의 절차적 권리 보장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렇듯 B 교수 사건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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