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질 우려한 학부모들... 교사들도 예산·인력·공간 부족 호소 "졸속 추진"
"부모는 밤 늦게까지 일하고, 애들은 학교에서 돌보고 이게 맞는 건가요?" - 김포 신풍초등학교 40대 남성 학부모 박아무개씨
늘봄학교는 지난 4일부터 초등학교 2741개교에서 시행 중이고 하반기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될 예정이다. 하지만 예정보다 1년 앞당겨 제도를 시행하면서 교사가 대거 늘봄학교에 투입되는 등 인력·공간 부족 지적이 나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아무리 힘들어도 되돌리거나 후퇴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무조건 성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내야 한다"고 밀어붙였다. 는 지난 14일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2곳 등·하굣길에서 학부모 10여 명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대다수 학부모들은 올해 늘봄학교 1학기 운영실태와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꼼꼼히 따져 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아이들의 잘 아는 전문가라면 긴 시간이라도 믿고 맡길 수 있다"며" 충분한 준비 없이 전면 확대된다면 아이를 보내놓고도 걱정할 것 같고, 아이가 적응마저 못한다면 후회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늘봄학교에 신청할 의향은 있지만, 저출생 대책의 본질인지는 의문"이라며"부모는 늦게까지 밖에서 일하고 어린아이는 저녁까지 학교서 돌보는 게 맞는 건가. 진짜 문제는 장시간 노동"이라고 꼬집었다.교사들은 삼중고를 호소했다.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에서 23년째 근무 중인 교사 박아무개씨는 14일 와 전화 인터뷰에서" 3월 셋째 주까지 의무적으로 늘봄학교를 운영하라는 지침을 내려놓고 정작 프로그램 강사채용은 학교에 떠넘겼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재난 상황” 절규 나오는 늘봄학교, 교사들 “수업 준비·보충 지도도 차질”전교조, 늘봄학교 시행 초등학교 대상 실태조사…응답 교사 절반 이상 늘봄학교 프로그램에 직접 투입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 카카오 ‘아이 클라우드’ 결국 못쓰나…상표권 소송 또 패배 [법조인싸]‘아이 클라우드’ 이름 놓고 소송전심판원 이어 법원도 “애플과 유사”‘카카오 아이 클라우드’ 등록 거절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초등학교 들쑤시고, 고등학교 난장판으로... '충격 소식'[유권자의 DM] 늘봄학교-의대증원이 몰고온 파장... 교육을 정치적 이해득실에 활용하지 말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고상하게 말않겠다, 김용태 후보 그런 정치하지 마시라[주장] "집값 화끈하게 끌어올리겠다"는 출사표 과연 맞나, 개인 탐욕 부추기기 이제 그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총선르포] '주4일제는 자연스러운 흐름'... '주120시간 노동' 대통령은 침묵중높아지는 요구에 총선 앞두고 공약 이어져...민주 "4.5일제", 녹색정의 "법제화", 국힘은 외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늘봄학교·학폭조사관…준비없이 ‘시험’ 치르는 학교[주간 경향] 2024년 새 학기를 맞은 학교에는 큰 변화가 두 가지 있다. 애초 2025년 전국 확대시행 예정이던 초등 ‘늘봄학교’가 1년 앞당겨진 이달부터 확대 시행됐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