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병혁의 야구세상] 선수단의 양대 축 단장과 감독…특채 대신 공채는 안 될까
천병혁 기자=지난해 프로야구 최초로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의 위업을 이룩한 SSG 랜더스는 정상에 오른 기쁨이 가시기도 전에 예상치 못한 단장 교체 논란에 휩싸였다.이 과정에 '비선 실세' 논란이 불거지면서 역풍이 심하게 불었다.구단주 입장에서는 '내 팀 단장을 내가 알아서 임명하는데 뭐가 문제냐'고 생각했을 것이다.KBO리그에서는 팬들의 반대로 인해 감독이 계약하자마자 사퇴한 사례도 있다.반대로 2011년 SK 와이번스가 시즌 도중 김성근 감독을 전격 경질하자 팬들이 구단 수뇌부를 비난하며 스탠드에서 플래카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단장은 신인 선수 계약과 2군 선수 육성부터 자유계약선수와 외국인 선수 영입 및 각종 트레이드 등을 통해 팀 전력을 강화하는 자리이다.'새의 양 날개' 격인 단장과 감독은 그만큼 전문성도 필요하다.
하지만 야구인 출신이라고 해서 전부 단장이나 감독을 맡을 만큼 능력이 출중하거나 실력을 제대로 검증받은 것은 아니다.40년 역사의 KBO리그에서는 단장이나 감독을 대부분 상향식이 아닌 하향식 의사결정을 통해 뽑는다.지난 시즌 뒤 사령탑에 오른 이승엽 두산 감독과 염경엽 LG 감독도 최고위층이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구단 내부적으로 부적격자라고 판단했던 야구인이 출신 동문회를 통해 그룹 최고위층과 접촉한 뒤 갑자기 감독 계약 지시가 떨어졌다고 한다.130년 역사의 미국 메이저리그도 단장과 감독 선임은 대부분 구단주가 직접 챙긴다.지난해 11월 시카고 화이트삭스 사령탑에 오른 페드로 그리폴 감독은 선수 시절 메이저리그 경험이 없었다.그렇지만 그리폴은 감독 공개 채용에 나선 두 팀의 인터뷰에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물론 단장이나 감독을 공채로 뽑았다고 성공한다는 보장은 절대 없다.야구판에 소문이 무성한 일부 야구인들의 지나친 로비 행태도 조금은 잦아들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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