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에서 자성(自省)처럼 중요한 건 없다. 스스로 지나온 삶을 살펴서 돌보는 일이다. 살핀다는 건 지난 생각과 행위의 좋음과 나쁨을 가리는 일이고, 돌본다는 건 내일을 거울 삼아 어제를 고쳐 쓰고 오늘을 다짐하는 일이다. 그래서 순자는 하루에 세 차례 자신을 살피면 그 행함에 허물이 없어진다고 했다. 돌아보고 내다보면서 사는 사람이 삶을 번창시킬 수 ..
인간의 삶에서 자성처럼 중요한 건 없다. 스스로 지나온 삶을 살펴서 돌보는 일이다. 살핀다는 건 지난 생각과 행위의 좋음과 나쁨을 가리는 일이고, 돌본다는 건 내일을 거울 삼아 어제를 고쳐 쓰고 오늘을 다짐하는 일이다. 그래서 순자는 하루에 세 차례 자신을 살피면 그 행함에 허물이 없어진다고 했다. 돌아보고 내다보면서 사는 사람이 삶을 번창시킬 수 있는 이유다. 그러나 주의할 점도 있다. 자칫 지킬 것과 버릴 것을 가리지 못한 채 과거 자체에 얽매일 수 있어서다.
과거 속에서 사는 사람은 옛날에 붙잡혀 있다. 과거를 곱씹으면서 그 안에 갇혀서 살아간다. 비루한 처지를 잊고 자존감을 지키려 사라진 영광에 매달리는 이도 있고, 고통스러운 기억이나 잊고 싶은 상처에 갇혀 괴로운 날을 보내는 이도 있다. 달콤한 노스탤지어나 쓰디쓴 회한에 포획된 영혼은 현재를 온전히 살 수 없다. 그는 어제의 삶에 매달려 오늘의 생생함과 내일의 빛남을 부정한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민주항쟁계승사업회, '민주화운동 그 기억과 여섯 번째 희망나누기' 행사 진행'세상을 머리로 사는 사람과 가슴으로 사는 사람, 두 가지로 나눈다면 조문익은 어느 쪽도 아니다. 그는 머리와 가슴 둘 다로 살았다. (중략) 형으로도 불리고 '무니기'로도 불리는 사람. 선생님으로도 불리고 노동자로도 불리는 사람. 혁명가라는 호칭이 참 따스하게 다가오는 사람. 차라리 사상가가 더 어울리는 사람. 학...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똥물이 바다로? 제주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일들[2024 기후정의 현장르포] 제주도 숨골을 지키는 사람, 제주녹색당 김순애 위원장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인체 내 미세플라스틱, 비강 점막에서 처음 검출국내 연구진, 사람 콧속 점막 조직에서 미세플라스틱 390조각 검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머스크, 영국·독일 정치 개입 논란…유럽 주요국 정상 반발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영국·독일 선거 개입 논란으로 유럽 주요국 정상들의 분노를 사는 상황이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사법 리스크에 꼼짝 못한 기업, 미래는 언제 되찾을까기업의 사법 리스크와 겹규제로 인해 미래 준비보다는 위기 관리에 치중하는 현실. 정치 투쟁과 경쟁 국가의 위협 속에서 한국 기업들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더불어민주당 김성갑, 거제시장 재선거 출마 선언더불어민주당 김성갑 거제혁신포럼 대표가 거제시장 재선거에 출마 선언했습니다. 박종우 전 거제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인한 당선 무효로 2025년 4월 2일 치러질 거제시장 재선거에 출마 선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헌법재판소 파면과 정치 신뢰 회복을 요구하며 국민에게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아래 사람 없다'라는 정치 신념을 바탕으로 거제시장을 이끌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