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생각] 영성의 결함이 피부에까지 드러난다고 본 중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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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미술사학자의 ‘중세와 몸’ 탐구 신체기관 따라 중세 사고방식 여행 머리 없는 인간, 높으신 분들의 발… “오늘의 기준으로 재단하지 말아야”

“오늘의 기준으로 재단하지 말아야” 머리가 없는 아프리카 부족 블렘미아이. 1260년께 잉글랜드에서 만든 삽화 장식 기도서 ‘러틀랜드 시편집’에 그려져 있다. 시공사 제공 중세 시대의 몸중세, 하면 대개 ‘암흑’이나 ‘야만’이라는 말을 떠올린다. 그도 그럴 것이 갖가지 마녀사냥이 횡행했고, “스멀거리는 어둠을 틈타 전쟁을 일으킬 궁리”가 가득한 시기였다. 하지만 영국의 미술사학자 잭 하트넬은 ‘중세 시대의 몸’에서 중세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에 “그것이 인체이든 시이든 회화 또는 연대기이든 간에, 부정적인 면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고 강조한다. 놀랍게도 이유는 이렇다. “교양 있는 현대 사람처럼 보이려면 우리 자신과 노골적인 대비가 되어 줄 암울하고 무지한 과거가 필요하다는 말이다.

‘파시쿨로 디 메디치나’라는 제목의 책에 실린 해부 장면 그림. 시공사 제공 다이어그램처럼 도식화된 뇌 속 구조를 고스란히 묘사한 사람의 머리. 13세기 중반 잉글랜드에서 세 가지 언어로 만든 백과사전에 수록되어 있다. 시공사 제공 피부에 대한 중세 사람들의 인식은 제법 높았다. 오늘날처럼 “투과성이 있어서 기후나 계절처럼 체액에 영향을 미치는 외부 요소를 몸속으로 흡수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제한도 많았다. 시각적으로 보자면 “여전히 속의 내용물이 완전히 드러나지 않는 불투명한 장벽”이었다. 그래서일까, 중세 의사들은 피부를 진찰하면서 “환자의 식습관이나 체액 불균형 문제”뿐만 아니라 “도덕성 또는 영성의 결함까지 한눈에 파악”하곤 했다. 일례로 나병은 “피부보다 훨씬 깊숙한 개인의 인성 속 내밀한 곳에서 비롯되는 병”으로 여겨졌다. 당연히 “나병자의 더럽혀진 몸은 내적 도덕성이 더럽혀진 결과로 간주”되었고, 오랜 시간 심각한 박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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