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에 맞서다]② 느린 삶 찾아 시골로…'한국의 산티아고' 일구는 청년들
영덕군도 청년주택 만들어 지원…"지역 내 일자리 창출이 관건"
뚜벅이마을은 짧게는 1박 2일 단기 프로그램부터 길게는 7주에 이르는 장기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단순히 도보여행을 즐길 수도 있지만, 수 주 동안 머물면서 시골 생활을 체험하고 정착의 가능성을 탐색할 수도 있다.강원도 춘천이 고향인 한지석 씨는 요즘 영덕군이 영해면에 지은 청년주택에 살면서 빌린 밭이 있는 창수면을 오가며 농사를 짓고 있다.옥수수밭에서 잡초를 제거하는 한지석 씨"대학에서 한식을 전공했습니다. 한식 조리를 하다가 발효에 관심을 갖게 됐고, 자연스럽게 전통주 담그는 데 흥미를 느꼈습니다. 그러다가 재작년 뚜벅이마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죠. 그게 계기가 됐습니다."
"아직 6개월밖에 지나지 않아 농사부터 시작해 영덕의 여러 가지를 경험해보는 단계입니다. 장기적으로는 허브 농장을 운영하면서 허브를 직접 재배하고, 찻집에서도 파는 것이 목표입니다. 부모님도 저의 뜻에 공감해 주셨습니다."도회 생활을 즐기던 정 씨와 한 씨에게 시골에서의 생활은 지루하고 답답하지 않을까. 두 사람은"아니다"고 잘라 말한다. "이동식 목조주택이라 도시 원룸보다 훨씬 낫고, 주변에 비슷한 청년들이 모여 있어 교류도 할 수 있습니다. 가까운 곳에 바닷가도 있고, 포항에 살 때보다 공기도 좋고 조용해서 대단히 만족스럽죠."하지만 정착 후에 일자리를 얻지 못하거나 생계를 꾸려가기 힘들다면 그 정착은 오래 이어지기 힘들다. 뚜벅이마을의 설 대표도 이를 고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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