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수백명을 잡아 고문하고 심지어 죽인 친일 경찰 노덕술. 일제에 군용항공기를 헌납한 박흥식, 조선 왕족임에도 일본 귀족이 된 이기용. 이들은 모두 해방 후 친일파 청산을 위해 출범한 반민족행위특별조
이들은 모두 해방 후 친일파 청산 을 위해 출범한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 반민특위 에 체포됐지만 금세 풀려났습니다. 반민특위 가 조사한 친일 관련 사건 688건 가운데 38건, 0.6%만이 재판 종결됐습니다."친일의 잔재가 36년 동안 일상생활같이 돼버렸어요. '친일' 그러면 그게 욕이 아니라고 인식할 정도로. 기득권 세력들이니까.""저와 제 모친은 경찰서에 가서 겨울에 한 달 정도 잡혀 있었습니다. 사상이 의심되면 재판도 없이 바로 사형시키고. 공산당이라는 것을 붙이니까 친구도 없고, 시아버지나 친정아버지도 연락을 안 하고….""빨갱이라는 오명을 써서 후손들에게 해가 미칠까 봐 한마디 언급도 안 하시고 그렇게 한평생을 살다가…."" 서훈을 받으면서 스스로 연좌제에서 해방됐다고 생각한 거지. 우리한테 고지한 사실도 없고… 그 뒤에도 계속 음지에 숨어 살아왔어요.
75년 전, 친일 경찰 수십 명이 반민특위를 습격해 친일 행적을 파헤치기 위해 모아왔던 증거들을 모조리 불태워버린 뒤부터 신분을 숨기고, 도둑 참배를 해왔던 반민특위 후손들의 마음은 분노에서 억울함으로, 억울함에서 체념으로 수십 년 동안 풍화돼버렸다는 겁니다."더더욱 그분들께서 그렇게 느끼실 게, 대한민국 정부 수립. 1948년 8월 15일에 정부가 수립하고 이승만이라는 초대 대통령이 수많은 친일파를 등용해서 시작한 정부입니다. 예를 들어 효창원에 지금 우리 삼의사 묘역도 있고, 임정 묘역도 있고 백범 묘역도 있죠. 거기에 참배를 하러 가게 되면 정부 사람들이 나와서 이름을 적어갔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 무서운 정부 요인들을 피해서 참배하고 싶어서 만들어진 단어가 '도둑 참배'입니다. 몰래 가서 참배해야만 했던 시대였던 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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