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가 왜 싫냐고요?
의 흉상을 철거하기로 했던 것 기억하시나요? 그로부터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8월 15일 광복절 과 10월 1일 국군의 날 사이. 늦여름과 초가을 사이 두어 달은 이제 '역사 논쟁의 계절'이라고 불러도 될 것 같아요. 올해도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가 도마 위에 오른 건 물론이고 KBS의 광복절 했습니다. 국경일이자 공휴일이 된 국군의 날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맞이해야 할지, 사실 좀 헷갈립니다. 혹시 독자님도 비슷한 고민을 하시나요? 갈피를 잡는 데 도움이 될 만한 글을 가져왔습니다. 정치철학자 박이대승씨의 칼럼을 읽고 다시 만나요.기념일은 역사적 사건을 지시하는 숫자의 조합이 아니라 후세에 전하는 일종의 메시지다.한 가지 메시지가 있다. 반 파시즘 , 즉 파시즘 의 존재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는 절대적 원칙이다.
두 기념일이 지시하는 일차적 사실은 '우리 연합군이 독일과 일본에 승리했다'는 것이고, 이는 미래세대를 향해 '앞으로도 전 세계적 반파시즘 연대가 파시스트에게 승리를 거두어야 한다'를 요구한다.만일 그렇다면 한국인은 8월 15일마다 일본에 대한 전의를 불태워야 할 테니 말이다. 그럼 무엇이 메시지일까? 일본의 지배가 끝났다는 일차적 사실을 제외하면,현세대는 그 기념일을 통해 후세에 정확히 무엇을 이야기해 주려는 것인가? 식민지 조선이 당했던 고통을 잊지 말라는 것인가? 그럼 고통의 역사를 기억함으로써 미래에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광복절에 관한 공통의 해석과 개념이 부재한 이유 중 하나는 친일 세력을 온전히 제거하지 못했다는 사실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거꾸로 말할 수도 있다. 공통의 해석과 개념이 없으니, 그들을 청산할 수도 없는 것이다. 대안적 논리, 이념, 이론, 역사 해석 없이 권력 집단에 저항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일본은 물론 한국조차 저 원칙을 자기 것으로 명확히 수용한 적이 없다. 그 이유 중 하나는 20세기 역사에서 사회주의 독립운동을 배제하려 했던 시도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그 결과가 '반일 대 친일'이라는 잘못된 대립 구도다.그 나라 사람을 반대하는 것인가, 국가 권력을 반대하는 것인가? 반대의 의미는 관계 단절인가, 상대방의 제거인가? 애초에 식민지 조선의 투사들이 반대했던 것은 일본이 아니라 일본 제국주의였다는 점을 기억하자.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인 8월 14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소녀상이 경찰 펜스에 둘러싸여 있다. 김창길 기자독일은 파시즘과 단절한 새로운 독일을 건설하기 위해 내부 투쟁을 멈추지 않았던 반면, 제국주의 일본과 현재의 일본은 단절보다 연속성의 관계에 있다.
과거사에 대한 현재 일본의 태도는 그런 연속성의 효과 중 하나일 뿐이다. 지금 한국이 제국주의, 침략 전쟁, 국가 폭력과의 단절을 동아시아 국제 질서의 원칙으로 선언한다고 상상해 보자. 한·일 관계는 전혀 새로운 차원에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다.인류 보편의 윤리적 원칙을 저버린 자가 아니라 '우리 등에 칼을 꽂은 자'로 이해되는 것이다.그는 식민 지배자를 '우리 편'으로 삼고, 과거에 '우리 편'이었던 것을 착취해야 할 타자로 취급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그가 여전히 권력을 쥐고 있다면 '친일파'는 기껏해야 모욕적 언어의 기능을 할 수 있을 뿐이다.친일파가 악인인 것은 '우리 민족을 배신'했기 때문이 아니라 파시즘, 제국주의, 식민주의, 침략 전쟁, 국가 폭력의 현지 실행자였기 때문이다. 바로 이 점에서 그들은 조선인뿐 아니라 인류 공통의 적이었다.
뉴라이트의 존재를 허용하지 말아야 하는 핵심 이유는 그들이 친일을 옹호한다는 사실보다 헌법이 추구하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부정하고, 폭력, 파괴, 전쟁, 착취의 역사를 긍정한다는 점에 있다.이른바 건국 시점에 관한 논쟁이 끊이지 않는데, 이런 논쟁이 발생한다는 사실 자체가 뉴라이트의 이념적 우세를 증명한다.이러한 극단적인 국가중심주의에 맞서려면, 국가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보편적 가치, 그리고 이 가치를 실현하려 노력했던 인류의 저항에 근거해야 한다. '1948년 건국'에 맞서 '1919년 건국'을 주장하는 것은 타당하지도 않고, 전략적 효과도 없다.에서 일본의 식민지배 등 과거사 문제를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단 두 차례만 등장했는데"작년 우리의 1인당 국민소득은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고""올해 상반기 한국과 일본의 수출 격차는 역대 최저인 35억달러를 기록했다"는 부분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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