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정치가를 향한 팬심은 위험하다 정치인 팬카페 비판적지지 팬심 김문영 기자
요즈음 정치가 팬카페가 많이 생기고 있고 가입자도 대거 느는 추세다. 특히 상대적으로 온라인 활동이 왕성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활성화 되어 가는 모양이다. 단순 지지를 넘어 팬이 된다는 것은 때론 위험한 결과를 초래 할 수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고 본다.
팬에게는 대상의 장점만 보일 것이다. 일단 이미지상 좋은 느낌을 받은 대상의 언행은 내 마음이 편안해 할 유리한 해석의 과정을 거쳐 나쁜 것도 좋게 보게 되어 있다. 그렇게 되도록 방송에 노출되는 사람일수록 언행의 연출에 힘쓴다. 대상을 직접 만나보지도 않았는데도 좋아한다는 건, 사리분별하는 이성의 산물이 아니고 자동으로 솟은 화학반응, 즉 감정의 산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조건도 없고 거의 순수하며 영원한 짝사랑이지만, 방송을 통해 생겨난 마음이기에 방송이 뜸하면 열렬 애호는 대상을 옮겨가기 마련이고 물질적 정신적 피해 입을 일도 없으니 사실상 맘껏 사랑해도 된다.그런데 팬심이 정치가를 향하면 무거운 이슈가 될 수 있다. 정치의 속성이 무엇인가? 조율이다. 인간사 모든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타협해야 한다. 그런 일에 종사하는 정치가들에의 팬심은 자칫 정치가를 자만에 빠뜨리거나 자아도취를 심화시킬 수 있기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
그런데 요즘 정치인 팬들은 자신의 대상을 묻지마 추종하는 편으로 보인다. 주군을 넘어서 거의 만능 신의 경지로 보는 듯한, 열렬한 신도가 되어 있음을 본다. 일반인들은 정치가를 연예인처럼 방송을 통해 보고 들으니, 역시 연출된 모습에 열광하는 것이 아닐까. 그 또한 인기를 얻기 위해서, 혹은 선거에서 뽑히기 위한 의도의 언행일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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