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일 칼럼] 영성의 정치

대한민국 뉴스 뉴스

[장정일 칼럼] 영성의 정치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newsvop
  • ⏱ Reading Time:
  • 43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0%
  • Publisher: 63%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7회국회 제1차 본회의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재석 179인 중 찬성 177인, 반대 2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2024.08.05. ⓒ뉴시스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회복지원금법과노란봉투법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다. 취임 후 21번째 거부권이다.

대통령실의 설명에 따르면, 민생회복법은 13조 원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국채를 발행해야 하는 데다가 예산 편성권이 행정부에 있다는 헌법 조항을 위반해 위헌적 소지가 크고, 노란봉투법은 더 많은 불법파업을 조장하게 되어 그 피해가 고용시장 위축과 산업생태계 붕괴를 가져올 것이 우려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민생회복법에 드는 13조 원은 윤 대통령이 부자 감세로 걷지 못하게 된 세수와 맞먹는 액수니 ‘국채’니 ‘위헌 소지’하는 변명은 그야말로 똥이다. 그런데 똥보다 더 역겹기는 더불어민주당의 위선이다. 청와대도 여의도도 모두 자기들 차지였던 때, 이들은 노란봉투법을 방치했다. 이 괴물들은 언제면 인간 노릇을 할까.

지은이는 반문을 예상하고 이렇게 썼다. 답한다. “한국인이라면 동학 농민 혁명에서부터 광주 5·18까지 이 땅에서 정치적 실천이 종종 종교적 운동과 결합되어 있었던 것을 모르지 않을 것이다. 동학은 그 자체로서 새로운 종교였고, 3·1운동이 민족 대표는 모두 종교의 대표이기도 했다. 이런 전통은 해방 후에도 끊어지지 않아서, 1970년대 이 나라의 진보 운동은 종교적 연대를 무시하고서는 설명할 수 없다. 19세기 이래 다른 나라에서는 진보적 정치 행위가 세속주의에 의거하고 있었던 데 반해, 이 나라에서는 도리어 종교적 신앙이 혁명적 진보 운동의 토양이 되었던 것은, 한국 근현대 민중 운동 역사의 특별한 개성이다.”

지은이는 영성이라는 낱말을 “나와 전체가 하나라는 믿음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사용한다. 그리스도교인이라면 전체가 신일 것이다. 그리하여 그들에게 영성이란 나와 하나님이 하나라는 믿음으로 나타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영성이 그리스도교의 전유물”인 것은 아니다.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상을 전체로 고찰할 때 나와 전체의 합일에 대한 믿음으로서의 영성은 신라의 고승 원효의 ‘일심’에서부터 퇴계 이황의 ‘천인합일’이나 수운 최제우의 오심즉여심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게 이어져 내려온 한국 사상 전체의 본질적 특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이성 역시 세계와 역사를 전체로 사고할 수 있지만 생각하는 주체인 이성에게 세계와 역사는 그 주체로부터 분리되어 마주 선 대상일 뿐이다. 주체와 대상 사이의 이런 분열은 생각 자체의 근원적 조건이므로 이성은 “나와 이 세계가 결코 분리된 타자가 아니라 하나로 이어진 존재라는 것”을 증명할 수 없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newsvop /  🏆 6.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이대근 칼럼]윤석열, 한동훈, 이재명의 돌멩이 정치[이대근 칼럼]윤석열, 한동훈, 이재명의 돌멩이 정치21대 국회 임기 말인 지난 5월 국민연금 개혁에 관한 양당 입장은 상당히 접근했다. 이재명이 ‘내는 돈’에 관한 국민의힘 안을 수용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그러나 국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선데이 칼럼] 박수민 의원이 보여준 정치 토론의 품격[선데이 칼럼] 박수민 의원이 보여준 정치 토론의 품격민주당의 법안 단독 상정→국민의힘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위한 무제한 토론)→야당 단독 처리→대통령 거부권 행사→국회 재표결에서 부결→폐기…. 국민의힘 박수민(초선, 서울 강남을) 의원의 필리버스터 토론이 그런 경우일 수 있겠다. 이런 정치인이 더 많아진다면 수준높은 정치 토론, 국격에 걸맞는 업그레이드 정치가 가능하리라. - 선데이 칼럼,박수민,정치,정치 토론,필리버스터,반대 토론,민생회복 지원금,국회,국민의힘,OPINION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21 - 그리스도교는 영성의 종교인가, 욕망의 종교인가[백성호의 현문우답] 예수를 만나다 21 - 그리스도교는 영성의 종교인가, 욕망의 종교인가청하여라, 너희에게 주실 것이다.찾아라, 너희가 얻을 것이다.문을 두드려라,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누구든지청하는 이는 받고,찾는 이는 얻고,문을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다.” (마태복음 7장7~8절)마술 같은 소리다. 청하면 받는다니, 찾기만 해도 얻는다니, 문을 두드리기만 해도 열린다니 말이다. 한 마디로 - 백성호의 현문우답,종교,그리스도교,예수 그리스,그리스도교 성경,설한 그리스도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장훈 칼럼] 내전의 시대[장훈 칼럼] 내전의 시대다른 생각을 가진 세력에 대한 심각한 폭력은 이미 우리 정치에서 일련의 흐름으로 이어져 왔다. 경쟁 세력에 대한 폭력과 테러 위협은 민주주의가 흔들리고 있는 반(半)민주주의에서 주로 벌어진다. ②허약한 민주주의가 경제 양극화, 인종-문화 갈등, 정치 부족주의에 의해서 휘청거릴 때 정치 내전은 심각해진다. - 장훈 칼럼,내전,정치 내전,21세기형 내전,정치 갈등,트럼프,반민주주의,트럼프 피격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바이든, 결국 후보 사퇴 100여일앞 美대선 리셋바이든, 결국 후보 사퇴 100여일앞 美대선 리셋'물러날것' SNS 올리며해리스 지지 밝혔지만대체후보 선출 안갯속커지는 미국 정치 변수세계경제 불확실성 고조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피살된 일인자 하니예…휴전협상 핵심, 하마스 정치 '얼굴'(종합)피살된 일인자 하니예…휴전협상 핵심, 하마스 정치 '얼굴'(종합)피살된 일인자 하니예…휴전협상 핵심, 하마스 정치 '얼굴'(종합) - 2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3-14 18: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