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수백억 지원에도 무소용...와르르 무너진 토종 전기차

지난해 배달용 소형 전기차를 구매한 A 씨.하지만 1년 만...

[초소형 전기화물차 '포트로' 구매자 : 전화를 안 받으니까 답답하죠. 매일매일 배달을 해야 하는데 차를 세워놔야 하니까, 이 차를 세워놓고 다른 차를 살 수도 없고 1년밖에 안 된 차를 폐차할 수도 없잖아요.]지난 2020년 강원도 횡성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습니다.고용창출 2천 명, 생산유발 효과 3조 원을 기대했지만, 그저 기대뿐이었습니다.

그사이 판매한 1,300여 대 전기차에서 잔고장이 잇따랐지만, A/S에 신경 쓸 여력이 없었습니다.[전기차 생산기업 디피코 관계자 : 소비자들의 고통을 덜어드리고 강원도에 이 산업을 유지하기 위해서 저희가 물러나더라도 투자자를 찾아서 이 회사를 정상화하려고 그렇게 노력을 했지만 못했어요. 그래서 저희가 이제 마지막 법원에 회생 개시 절차를 한 거고요.]디피코 측은 인수를 희망하는 다수 기업이 있다며, 이르면 다음 달 안으로 법원의 인가를 받아 인수·합병을 통해 정상화에 총력을 쏟겠다고 밝혔습니다.촬영기자ㅣ홍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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