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스스로 마약 처방한 의사들 '충격'...의심스러운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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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서울 압구정에서 20대 여성을 차로 무참히 들이받은 '롤스로이스남' 신 모 씨.사고 직전은 물론 이전부터 '디아제팜' 등 다량의 마약류를 투여한 것으...

간질 등에 처방되는 신경 안정제의 일종인 디아제팜은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되는데, 강한 중독성이 특징입니다.실제로 한 치과 의사는 지난 2년 동안 매년 1,200개 넘게 디아제팜을 스스로 처방받았습니다.그런데 이건 빙산의 일각일 뿐, 지난해 의사들이 셀프 처방받은 디아제팜 7만 5천여 개가 제대로 사용됐는지 명확히 확인할 방법은 현재로선 수사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마약성 진통제인 옥시코돈과 알프라졸람 등을 한 병원에서 많게는 한 해 15만 개 넘게 셀프처방해 권장량을 10배 넘게 초과했다가, 식약처에 덜미가 잡히기도 했습니다.디아제팜과 알프라졸람의 경우 처방량과 건수 모두 꾸준히 늘었고, 옥시코돈의 경우 3년 사이 30배나 증가했습니다.정부가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한편에선 '합법적인 처방'을 방패 삼아 마약류가 오남용 되는 건 아닌지, 철저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02-398-8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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