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너 대사는 차별금지 법제화가 인권 개선에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고 답했다. 이어 “때로는 사회 변화가 자연스럽고 필연적으로 보이지만, 실제 변화를 이뤄내는 과정은 그렇지 않다”며 “변화는 많은 사람들이 오랜 기간 힘겹게 싸운 결과 얻어진다”고 말했다.
총리는 마흔살의 워킹맘이고, 주한 대사는 커밍아웃한 성소수자다. 리더의 ‘얼굴’은 유엔과 세계경제포럼이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성평등한 나라’ 10위권 안에 빠짐없이 드는 뉴질랜드의 위상을 실감하게 한다.
터너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은 인권적 관점에서 성소수자를 포함해 모든 소수자에 대한 차별에 반대해왔고, 그 연장선에서 나온 결정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쁘고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한국인들에게 성소수자 이슈가 민감한 사안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 만난 모든 사람들은 진심으로 환대해줬다. 부정적이거나 적대적인 반응을 직접 겪은 적은 없다”고도 했다. ‘성소수자 인권의 달’인 6월이면 해마다 세계는 물론 한국 주요 도시에서도 각종 기념 행사가 열린다. 남반구에 속한 뉴질랜드에선 날씨를 고려해 보통 2월에 퍼레이드 등이 열린다고 한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모두 취소됐다. 터너 대사는 성소수자들이 직접 거리에 나와 기념하는 행사에 대해 “소수자들이 위험하거나 위협적인 혐오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알리는 기회”라며 “사회로부터 주변화되거나 고립된 소수자들이 ‘프라이드’를 되찾아 그저 자유롭고 행복한 한 명의 인간으로 살아가도록 북돋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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