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우크라 난민 위기 해법은…UNHCR '자립지원에 중점 둬야'
라우프 마조우 유엔난민기구 고등판무관보라우프 마조우 유엔난민기구 고등판무관보는 21일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1주년을 앞두고 진행한 연합뉴스와 서면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수용한 유럽 각국의 재정 부담이 커지는 문제에 관한 해법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전란을 피해 들어온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당장 필요한 물품과 현금, 의료 서비스, 주거 공간 등을 제공하는 인도적 지원 방식에서 점차 그들이 일할 기회를 찾아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취지다.난민을 시혜적 대상으로만 두는 게 아니라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일원이 되도록 하면 난민 수용국의 재정 부담이 줄어들고 장기적인 사회 통합에도 도움이 된다는 게 유엔의 판단이다.그렇다고 해서 당장 우크라이나 난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 필요성이 줄어들었다는 뜻은 아니라고 마조우 고등판무관보는 언급했다. 그는"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에서는 인도적 지원이 여전히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우크라이나 난민 150만여명을 받아들인 폴란드를 비롯해 몇몇 인접국들에서는 인도적 지원 사업을 지속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특히"800만명에 이른 난민 규모는 각국의 대응력을 시험했지만 놀랍게도 전쟁 시작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난민 위기를 해결하려는 국제사회의 연대는 약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최근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대규모 이주민이 발생하는 등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곳은 갈수록 늘고 있다.
마조우 고등판무관보는"슬프게도 지난해 전세계 강제 이주민이 1억300만명을 넘어섰다"면서"아시아와 중동, 아프리카, 미주, 유럽 등지의 난민 상황을 살펴보면 전 세계 난민과 국내 실향민 수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prayerahn@yna.co.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1년 수십만 명 사상...'전쟁 1~2년 더 간다' 전망 암울美 합참의장 '두 나라 병사 각각 10만 명씩 사상' / 러시아軍, 부차·이지움에서 수백 명 살해 암매장 / 우크라 난민 천만여 명…UN '800만 명 유럽행' / 러시아, 전투기 등 전진배치…우크라 '결사항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인터뷰] 천하람 '대통령과 일부러 각 세우진 않을 것…낙하산 공천 안돼'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안채원 기자=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권주자인 천하람 변호사는 20일 자신의 '선전'에 대해 '1등 공신은 김기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인터뷰] 황교안 '金 울산땅 의혹, 겁줘서 끝낼일 아냐…국민 납득못해'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김철선 기자=국민의힘 당권주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20일 자신이 3·8 전당대회 레이스 도...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바이든, 우크라 전격 방문 '미국이 여기에…푸틴 정복전쟁 실패'(종합2보) | 연합뉴스(제네바·워싱턴·서울=연합뉴스) 안희 김경희 특파원 김동호 기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 1년을 앞두고 우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