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잇] 모성애 없는 엄마라도 괜찮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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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잇] 모성애 없는 엄마라도 괜찮나요? SBS뉴스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의 퇴근과 아이가 태어나기만을 기다리던 임신부 생활은 길고도 외로웠다. 아이만 나오면 평생을 납작 엎드려서 자겠다고 다짐할 정도로 잠자는 것도 불편한 나날이었다. 불편하고 외로운 긴 시간을 지나 뱃속에서 꿈틀대던 아기가 드디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이제 막 태어난 생명체를 바라보는 나의 감상은 기대했던 것만큼 그리 특별하진 않았다. 간호사는 내 몸 위로 올라와 아이가 빠져나간 배를 있는 힘껏 눌렀다. 비명조차 지를 수 없는 고통이 다시 한번 따라왔다. 감동은 없고 고통만 있었다. 이것이 나의 생생한 출산 기억이다.

사람들이 말하는 '모성애'는 무엇이었을까?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분, 아이를 보는 순간 모든 고통이 사라지는 느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존재. 나만 빼고 모두 공유하는 듯한 '엄마의 마음' 같았다. 그 모성애가 내게는 없었다. 내가 아이를 키우면서 느꼈던 감정은 인간에 대한 애정이었다. 인간애. 세상 밖으로 나와 숟가락질은커녕 고개조차 스스로 들 수 없는 나약한 존재에게 드는 가여움. 아기는 하나부터 열까지 부모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었다. 잠에서 깨어나서 잠드는 순간까지 아기를 돌보는 것이 나의 역할이자 책임이었다. 밀려오는 부담을 가득 안은 채 아이 돌보는 것에만 집중했다.

어느덧 아이는 3살이 되었다. 아침에 일어나면 내 볼에 뽀뽀를 하고"고마워 사랑해"라고 말하며 내 품에 안긴다. 어찌나 예쁘고 사랑스러운지, 가슴이 저릿해 눈물이 날 정도다. 내가 그토록 바라 왔던 사랑이란 감정이 바로 이런 게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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