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감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 ▶애널리스트조차 비판한 ‘文 정부 뉴딜펀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참여형 뉴딜펀드 조성 및 뉴딜금융 지원방안'과 관련해 발표하고 있다.
정부·정책자금 7조원에 금융사 등 민간자금 13조원을 매칭해 꾸리는 문재인 정부의 ‘뉴딜펀드‘에 대해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공개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번 정부들어 각종 정책에 금융회사가 동원됐는데, 이번 뉴딜펀드에까지 동원돼 그 부담이 너무 크다는 것이다. 4일 하나금융투자 은행담당 최정욱 연구원은 ‘뉴딜금융, 반복되는 정책 지원으로 주주 피로감은 확대 중‘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전날 정부가 내놓은 국민참여형 뉴딜펀드로 인해 금융사들의 부담이 상당함을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금융회사로서는 위기 상황마다 각종 정책들에 대한 지원과 참여가 피하기 어려운 숙명이지만, 증권·채권시장 안정펀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원금 만기연장과 이자상환유예 및 6개월 추가 연장 등에 이어 이번 뉴딜펀드까지, 매번 각종 정책들에 은행이 활용되면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은행 주주들의 피로감은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정책형 뉴딜펀드와 민간 뉴딜펀드의 구체적인 참여 여부와 규모 등 구체적인 수치가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금융사들에게 참여를 독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서 “민간 뉴딜펀드의 경우 국민 참여를 확대시키기 위해 안정성을 화보하는 과정에서 후순위 성격의 투자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금융위에서 고수익성을 언급하며 금융사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강하게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상황을 봐가면서 금융위의 압박 강도가 더 강해질 수 있고, 이 자체로 은행주 투자자 입장에선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는 것이다.하나금융을 포함해 KB·신한·우리·NH농협금융 등 5대 금융지주는 향후 5년간 정부가 추진하는 뉴딜분야에 약 70조원 규모의 대출·투자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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