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네이티브를 넘어 AI 네이티브의 시대, 서칭을 대신 맡기는 것을 넘어 리서치와 분석, 나아가 생각을 대신 맡기는 ‘친AI족’인 이들을 일컫는 신조어 ‘호모 프롬프트’는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AI와의 조화로운 상호작용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인간형에 대한 이야기다. 하루가 멀다고 생성형 인공지능 관련한 기술과 서비스가 선보이는 이 시점에서 단지 기술의 변화를 좇는 것이 아니라 이 거대한 진보의 메가 트렌드 속에서 우리 ‘인간’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바로 인간의 고유 역량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
“AI는 프롬프트만큼만 똑똑해질 수 있다”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연일 이슈를 만드는 생성형 AI의 활용 수준을 판가름하는 핵심가치는 다름 아닌 프롬프트다. 프롬프트란 원래 컴퓨터가 명령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는 단말기의 신호를 뜻하는 단어다. 즉 ‘초거대 AI와 소통하는 창’이자 인공지능과 소통하는 방식, AI와의 티키타카 인터랙션이다.
기존 데이터와의 비교학습을 통해 새로운 창작물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생성형 AI의 등장은 창작의 영역이야말로 인간 이외의 것으로 대체될 수 없는 마지막 보루라고 굳게 믿어왔던 우리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AI가 쓴 대본을 작가가 손보고, 하루 만에 배우의 얼굴을 360도 촬영하고 목소리를 녹음해 소스를 확보한 후 AI 작업물로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 수 있게 하자는 일각의 제안에 미국 할리우드 작가협회와 배우 노동조합이 동시 파업에 들어갔고, ‘해리 포터’의 대니얼 래드클리프와 ‘더 배트맨’의 콜린 파렐과 같은 유명 배우들이 파업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마이크로칩의 용량이 2년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에서 보듯 기술 발달 속도는 선형적이 아니라 가속적이다. 그런데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엔비디아의 CEO 젠슨황은 챗봇의 계산능력이 2년마다 100배 향상되고 있어 10년 후 챗봇의 성능은 지금의 100만배가 될 것이라 예측했다. 이 발전 속도라면 AI가 예측을 넘어 추론과 창작, 짐작과 판단까지 가능할 것이란 사실을 피할 수 없을 것이며 이미 이러한 현상을 가늠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사례가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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