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쓰나미가 방아쇠 역할을 한 부동산 시장은 지금 공포가 지배 중이다. 아무도 부동산을 사려고 하지 않으며 시간은 더 이상 매도자의 편이 아니다. 불과 1년 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상황이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한은 금통위는 지난 달 24일 기준금리 0.25%의 베이비스텝을 단행한 바 있다. 이로써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25%가 됐다. 한국은행이 지난 달 금통위 회의에서 베이비스텝을 결정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7.7%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고, 인플레이션이 꺾이는 기미가 보이니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목표와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 원/달러 환율 안정, 김진태발 레고랜드 사태와 흥국생명 사태로 심화된 신용경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금통위가 베이비스텝을 밟고, 윤석열 정부가 풀 수 있는 부동산 관련 시장정상화 조치들을 거의 전부 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1월 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1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주 대비 0.52% 떨어지며 5월 마지막 주 이래 26주 연속 하락했다.
실수요건, 가수요건 시장에 투자심리가 살아나기 위해서는 일단 기준금리의 방향성이 자산시장에 유리한 쪽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지금으로선 그걸 섣불리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물가상승률, 고용 관련 지표, 성장률 등이 어떻게 변할지 알 수 없지만 시장에서는 내년도 미 연준의 최종 기준금리를 5.0~5.25%수준으로, 한국은행의 최종 기준금리를 3.5~3.75%수준으로 전망하는 것이 일반적인 듯 싶다.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가 통상 6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면, 내년 말에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더라도 기준금리 인하의 효과는 내후년 여름이나 되어야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하다. 또한 부동산을 비롯한 자산시장의 추세를 완전히 돌려놓기 위해서는 미 연준을 비롯한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추세적으로 인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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