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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In] '디플레의 나라' 일본 덮친 인플레…100엔숍 소멸하나

정열 기자='디플레의 나라' 일본을 상징하는 소매업태인 '100엔숍'이 위기에 처했다.다이소 등 일본의 100엔숍들은 주요 상품을 제조단가가 싼 해외로부터 아웃소싱에 의존해왔는데 최근 엔저와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으로 수입 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100엔 균일가' 판매 전략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졌다.1972년 10월 야노 히로타케가 히로시마에서 창업한 다이소산업은 이듬해 10월 1차 석유파동이 터지면서 경제위기가 일본을 강타하자 성장의 기회를 잡았다.1985년 플라자 합의로 본격적인 엔고 시대가 도래하자 다이소의 사업모델은 날개를 달았다. 엔화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더욱 싼 가격에 양질의 상품을 들여올 수 있게 된 것이다.불황으로 주머니가 가벼워진 소비자에게 양질의 상품을 저렴한 고정 가격에 제공한다는 다이소의 사업모델은 일본의 소매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코로나19가 초래한 공급망 차질에다 엔저 현상까지 가세하면서 중국과 동남아 등지에서 아웃소싱을 통해 저렴하게 들여온 상품을 균일가에 파는 100엔숍 모델이 위기에 봉착했다고 분석했다. 이지마 다이스케 데이코쿠 데이터뱅크 애널리스트는 FT에"수익이 감소하면 투자할 여력이 줄어들기 때문에 100엔 고정가로 매출을 늘리는 사업모델이 장기적으로 성장에 상당한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다이소는 지난 4월 '쇼핑 1번지'로 꼽히는 도쿄 긴자에 '슬리피'라는 이름의 300엔숍을 선보였다. 이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의 약 80%가 300엔이다.급격한 엔저 현상으로 해외 아웃소싱을 통해 100엔짜리 상품을 들여오기가 어려워지자 취급하는 상품의 가격을 올리면서 품질도 업그레이드한 매장을 늘리겠다는 것이다.FT에 따르면 다이소는 또 2023년 2월까지 일본과 해외 시장에 520개의 신규 점포를 오픈할 예정인데, 이 중 30% 이상이 300엔숍이다. 박동주 기자=일본 엔화 가치가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는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의 엔화. 2022.6.23 [email protected].

FT는"지난 30년간 중국과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서 엔화의 '바잉파워'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온 100엔숍이 팬데믹으로 인한 교역 차질과 엔화 가치 하락,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사업모델의 취약성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야노 세이지 다이소산업 대표는 FT에"2028년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서일본 지역에 새로운 생산공장을 짓기 위해 토지 소유주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해외 생산비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해외 아웃소싱 비중을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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