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In] 26년 전 '증오의 상징'에서 '희망의 상징' 된 호주 국기
정열 기자=지난 5일 베트남 난민 출신인 다이 리 호주 하원의원은 호주 국기 문양이 새겨진 베트남 전통의상 '아오자이'를 입고 캔버라 국회의사당에 등원해 눈길을 끌었다.리 의원은 7살 때 가족과 목선을 타고 베트남을 탈출한 뒤 필리핀과 홍콩 등지의 난민촌을 전전하다가 11살 때이던 1979년 호주에 정착했다.
1996년 퀸즐랜드주 옥슬리 지역구에서 하원의원으로 당선됐던 핸슨은 2001년 이후 출마한 5번의 선거에서 줄줄이 낙선하며 존재감이 희미해졌다가 2016년 상원의원이 되면서 부활했다.2005년 시드니 남부 크로눌라에서 발생했던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인종차별 시위나 2009년 멜버른을 중심으로 확산했던 인도 유학생 연쇄폭행 사건 등이 대표적 사례다. 호주 공영 SBS방송은 리 의원이 연설에서"호주 국기는 난민이었던 나를 환영해준 나라인 호주와 함께 희망, 자유,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한다"고 말했다며 그가 핸슨과 완전히 다른 의미로 의상을 착용했다고 전했다.◇ 다문화 색채 강해지는 호주 의회…아시아계 3명→6명약 2천500만 명에 달하는 호주 전체 인구 중 아시아계 비중이 16%에 달하지만 불과 수년 전까지만 해도 151명에 달하는 호주 연방 하원의원 중 아시아계 의원이 한 명도 없을 정도였다.시드니 남서부 파울러 지역구에서 당선된 리 의원 외에도 타밀계 미셸 아난다-라자, 중국계 셀리 시토우와 샘 림, 스리랑카계 카산드라 페르난도, 인도계 자네타 마스카레나스 등이 하원의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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