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언 논설위원이 전하는 이슈+시각
‘세계의 지도자들이 우리를 망치고 있다.’ 어제 뉴욕타임스에 실린 기고문의 제목입니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ㆍ긴급구호 담당 사무차장의 글입니다. 한국에서 그의 직함을 사무부총장으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유엔에서 사무총장 바로 아래에 있는 고위급 인사입니다.
그는 지난 3년의 전쟁과 분쟁을 회고했습니다. 에티오피아 내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수단 내전, 하마스의 이스라엘 민간인 납치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 시리아ㆍ예멘ㆍ미얀마ㆍ콩고민주공화국의 내전 등 많은 인명 피해가 난 무력 충돌이 있었습니다. 제 생각도 그렇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배경에 푸틴의 권력욕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인은 말할 것도 없고 러시아인들도 무수히 전쟁터에서 목숨을 잃고 있지만, 푸틴의 정치적 입지는 오히려 강화됐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싸움도 그렇습니다. 하마스 지휘부와 이스라엘 집권 세력 모두 분쟁을 권력에 대한 욕망을 채우는 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군사적 지원을 하는 바이든 행정부 역시 정치적 계산에 충실합니다.
그리피스 사무차장의 글을 읽으며 제목에서 ‘세계의’를 빼면 지금의 한국 상황도 설명이 된다는 생각에 이르렀습니다. ‘지도자들이 우리를 망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권력자와 그 주변 세력의 욕심 때문에 국민이 힘들어집니다.
[이상언의 오늘+] ‘지도자들이 우리를 망치고 있다’ … 가슴에 와닿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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