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산울림'이 다시 등장했다. 이번에는 레트로의 상징물인 음반이었다. 올해 3월 15일 유럽에서 발매한 'Evening Breeze'라는 편집 앨범에는 산울림의 기록지가 담겨 있다. 이는 안토니 고르주스라는 스페인 구에르센 음반사 대표가 기획한 결과물이다. 산울림과는 일면식도 없다는 그는 1990년대 후반 한국인의 소개로 산울림 1집을 접하고 충격에 빠..
그룹 '산울림'이 다시 등장했다. 이번에는 레트로의 상징물인 음반이었다. 올해 3월 15일 유럽에서 발매한 'Evening Breeze'라는 편집 앨범에는 산울림의 기록지가 담겨 있다. 이는 안토니 고르주스라는 스페인 구에르센 음반사 대표가 기획한 결과물이다. 산울림과는 일면식도 없다는 그는 1990년대 후반 한국인의 소개로 산울림 1집을 접하고 충격에 빠진다.
김창완, 김창훈, 김창익 3형제는 1977년 1집 앨범을 발표한다. 산울림의 탄생은 맏형 김창완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 10대 후반부터 작곡과 연주를 겸했던 김창완은 노랫말에 객관성을 부여한다. 이는 현실과의 적절한 거리두기를 추구하려는 관조적인 가사에서 드러난다. 하지만 4집과 5집은 예전만큼 주목을 받지 못한다. 산울림의 존재감은 8집을 기점으로 재점화한다. 수록곡 '내게 사랑은 너무 써'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지만 김창완은 8집을 철저한 상업성으로 이뤄진 음반이라고 평가절하한다. 1983년에 나온 9집 앨범은 산울림의 후반기 음악사에서 주목해야 할 결과물이다. 록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9집 음반은 3집까지의 정체성을 다시 끌어낸 작품이다. 김창완을 제외한 나머지 형제는 전업 음악가의 길을 접고 직장 생활을 택한다. 이후 산울림이라는 이름으로 후속작이 나오지만 김창훈과 김창익의 흔적은 서서히 사라진다. 공연 활동을 통해 다시 뭉친 이들은 1997년 13집을 출시한다. 10년이 넘는 휴지기를 거친 산울림은 2008년부터 14집을 준비한다. 그 와중에 막내 김창익이 캐나다 밴쿠버에서 사고로 세상을 떠난다. 결국 산울림은 공식 해체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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