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부터 155호까지…. 일제가 1915년부터 이른바 고적조사사업을 벌이면서 경주 시내 고분에 붙인 일련번호이다. 이중 125호분과 106호분은 예부터 봉황대(125호분)와 ...
1호부터 155호까지…. 일제가 1915년부터 이른바 고적조사사업을 벌이면서 경주 시내 고분에 붙인 일련번호이다.단독분으로서는 가장 큰 125호분은 고려~조선을 거치면서 고분이라기보다는 경주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로 알려져왔다. 106호분 역시 어느 시점부터 제13대 미추왕의 무덤으로 지목되어 왔다. 나머지 고분은 그저 번호로만 지칭되었다.1921년 금관총 이후 100여년 동안 경주 시내 중·대형 고분을 대상으로 한 발굴조사작업이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금관총-금령총 및 식리총-서봉총-호우총-천마총-황남대총 등에서 굵직굵직한 발굴조사가 이뤄졌다.|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자료를 바탕으로 구성이후 금동 장식신발이 확인된 ‘126호=식리총’, 금방울이 출토된 ‘127호=금령총’이 새 이름을 얻었다. 스웨덴의 황태자가 봉황 장식이 달린 금관을 수습한 ‘129호=서봉총’도 이채로웠다.
또 1971년 발굴에서 천마도가 그려진 말안장 등이 출토된 155호분은 ‘천마총’, 1973~75년 금관 및 금동관 등 5만6000여점의 유물이 쏟아진 ‘98호분’은 ‘황남대총’으로 바뀌었다.일제가 1915년부터 고적조사사업을 펼치면서 경주의 고분에 임의로 일련번호를 매겼다. 동→서로 이어졌는데, 1호부터 155호까지 번호를 붙였다. 이 중에는 고려~조선시대를 거치면서 고분이 아닌 전망대로 잘못 알려진 봉황대와 전 미추왕릉으로 전해졌던 106호분이 포함되어 있다.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소형분은 짧게, 중대형분은 길게 그렸다. 예컨대 소형분은 묘광의 양 끝점에, 중·대형분은 돌무지의 양 끝점에, 각각 두 개의 초점을 설치했다. 신라인들은 이렇게 1500년 전 타원의 형태와 작도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무덤 설계에 적용했다.
1인당 작업 면적을 남분의 평면적으로 계산하면 전체 면적에 352명 정도가 들어가 일할 수 있었다. 이를 근거로 대략 하루 300명 정도가 작업했다면 어떨까. 연인원 3만6000여명이 동원된 것을 감안한다면 전체 작업일수는 약 121일 정도가 된다. 그러니 ‘이사지왕’은 ‘그 분이나 혹은 ’이 분’인 ‘사지왕’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지왕’은 ‘소지왕’과 동일인물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확신할 수는 없다. 또 서봉총에서는 굵은고리 귀고리와 허리띠 장식, 그리고 의류와 같은 섬유제품이 다수 출토됐다. 때문에 서봉총의 주인공은 5세기말이나 6세기초에 살았던 여성일 것이라고 짐작된다. 금관이 나왔으므로 아무래도 왕의 부인일 가능성이 높다.■‘천마도’ 말다래 탄 신라 왕은?따라서 가장 서쪽에 있던 천마총은 맨 마지막 번호인 155호를 받았다. 천마총, 즉 155호분 조사는 황남대총 발굴의 전초전으로 진행됐다. 복호 왕자의 귀국 선물?따라서 일단 황남대총 인근에 있는 중형급 고분을 발굴해본 후 그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황남대총 발굴에 돌입하자는 계획을 세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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