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마다 명절은 같아도 명절음식이 다른 것은 당연하겠는데 그럼에도 추석 송편을 참고해 중국 중추절과 월병의 역사를 보면 여러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다. 참고로 음력 8월 15일 같은 날에 먹는 우리 송편이 달떡이 아닌 솔떡, 송편인 이유는 추석의 뿌리가 중국 중추절과는 다르기 때문으로 해석한다. 한편 중국의 중추절 월병 선물 풍속에도 나름의 배경이 있다.
중추절 월병의 역사와 인문학적 의미 우리가 추석에 송편을 먹는 것처럼 중국에서는 중추절에 월병을 먹는다. 나라마다 명절은 같아도 명절음식이 다른 것은 당연하겠는데 그럼에도 추석 송편을 참고해 중국 중추절과 월병의 역사를 보면 여러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 있다.
전해지기로는 몽골족의 원나라 통치에 저항하는 한족들이 음력 8월 15일에 반란을 일으키기로 하고 거사날을 적은 종이를 월병에 넣어 돌렸다. 이후 명을 건국한 주원장이 이를 기념해 중추절이면 월병을 만들어 신하들에게 하사하면서 중추절에 월병을 먹고 선물하는 풍속이 생겼다고 한다. 얼핏 들어도 엉터리지만 이 속설에는 나름의 메시지가 있다. 원의 지배에 대한 한족의 분노와 함께 월병 및 중추절의 기원과 연결된다.보통 중국이 흔히 주장하는 것처럼 중추절도 중원에서 생겨나 주변 나라로 퍼진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전혀 아니다. 나라마다 기원이 다르다. 그중에서도 명절로서 중국의 중추절은 특히 역사가 짧다.
그런 만큼 중추절에 월병을 먹은 것도 북송시대 이후일 것이다. 실제로 문헌에서 월병이라는 이름이 보이는 것은 남송 때인 13세기 말이다. 이 무렵 문헌인 『무림구사』에 월병이 보이고 비슷한 시기에 남송의 수도로 지금의 절강성 항주의 풍속을 적은 『몽양록』에도 나온다. 그렇기에 남송 무렵에 월병이라는 음식 이름이 굳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이후 14세기 후반 원말명초에 중추절과 월병이 명절과 명절음식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굳혔다고 한다. 월병 관련 속설에 뜬금없이 주원장이 등장한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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